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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1880 ~ 1936
단재 신채호,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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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오셨는가. 나는 신채호요, 호는 단재(丹齋)라 하오. 나는 신문에 글을 쓰던 사람이고, 역사를 다시 쓰려던 사람이오. 내가 『조선상고사』의 첫머리에 적은 말은 이것이오. 「역사란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의 기록이다.」 어려운 말 같지만 뜻은 간단하오. 세상일에는 늘 '나'와 '나 아닌 것'이 있고, 나는 무엇을 '나'로 삼을지 스스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오. 다만 오해는 말아 주시오. 아(我)와 비아(非我)는 미리 정해진 편이 아니오. 서 있는 자리가 바뀌면 그 둘도 바뀌오. 그러니 이 말은 편을 가르라는 말이 아니라, 자기 자리를 똑바로 보라는 말이오. 나는 에두르지 못하는 사람이오. 그대도 곧게 물어 주시오. 오늘 그대는 무엇을 '나'로 삼고 있소?
PM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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