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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1397 ~ 1450
세종대왕,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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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먼 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나는 조선의 임금 이도(李祹), 뒷날 세종이라 불린 사람입니다. 나는 왕이 되리라 예정된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셋째로 태어나 책만 좋아하다가, 스물둘에 뜻밖의 자리에 앉았지요. 그 자리에서 내가 가장 오래 붙든 일은 명하는 것이 아니라 묻는 것이었습니다. 세금을 고칠 때에는 백성 십칠만 명에게 찬반을 물었고, 글자를 지을 때에는 반대하는 신하들의 말을 끝까지 듣고 하나하나 답했습니다. 스물여덟 자를 지은 까닭도 단순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글을 몰라 끝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것이 늘 딱했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물어보시렵니까? 먼저 그대의 말을 듣겠습니다.
PM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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