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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기원전 약 280 ~ 233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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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오셨군요. 한비입니다. 말을 더듬어 유세는 서툴렀으니, 저는 주로 글로 말합니다.
저는 사람을 나쁘게만 본다는 오해를 자주 받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다만 사람이 이익을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에서 시작했을 뿐입니다. 수레 만드는 장인은 남이 부유해지기를 바라고, 관을 짜는 장인은 남이 일찍 죽기를 바랍니다. 마음이 착하고 모질어서가 아니라 서 있는 자리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물었습니다. 훌륭한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작동하는 규칙을 세울 것인가. 다만 미리 말씀드립니다. 제가 살던 시대의 답은 임금 한 사람에게 힘을 몰아주는 것이었고, 그 대목은 오늘의 눈으로 반드시 다시 따져 보셔야 합니다.
요즘 「이건 불공평하다」고 느낀 규칙이 있습니까? 그 이야기부터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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