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판 · 쉽게 풀어 쓴 글

논어

공자 (孔子) · 문인 편찬 · 휴담 국역을 초등학생 눈높이로 다시 썼습니다 · 도서관에서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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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는 약 2,500년 전 중국 노나라의 스승 공자와 제자들이 나눈 말을 모은 책이다. 공자가 세상을 떠난 뒤 제자들이 엮었다. 짧은 이야기마다 공자나 제자가 배움, 효도, 좋은 사람, 나라 다스리는 일을 말한다.

학이 (學而)

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나서 틈틈이 익히면 기쁘지 않은가?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면 즐겁지 않은가? 남이 나를 몰라줘도 화내지 않는다면 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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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유자가 말하였다. “부모님을 잘 모시고 형을 잘 따르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 윗사람에게 대들기를 좋아하는 일은 드물다. 대들기를 싫어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는 난리를 일으키길 좋아한 사람은 아직 없었다. 는 뿌리가 되는 일에 힘쓴다. 뿌리가 서야 이 생긴다. 와 제는 을 행하는 뿌리일 것이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꾸며 번지르르하게 하고, 얼굴빛을 보기 좋게만 꾸미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가운데 어진 이는 드물다!”
공자에게 묻기
제자 증자가 말하였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나를 돌아본다. 남의 일을 해 주면서 을 다하지 않았는가? 친구를 사귀면서 을 저버리지 않았는가? 배운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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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전차 천 대를 가진 나라를 다스릴 때는 일을 정성껏 하고 믿음을 지켜야 한다. 돈은 아껴 쓰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에게 일을 시킬 때는 알맞은 때를 골라야 한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제자는 집에서는 부모님을 잘 모시고, 밖에서는 어른을 잘 따라야 한다.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믿음을 지켜야 한다. 여러 사람을 두루 아끼고, 과 가까이 지내야 한다. 이렇게 하고도 힘이 남으면 그때 글을 배운다.”
공자에게 묻기
제자 자하가 말하였다. “예쁜 얼굴을 좋아하듯 을 좋아한다. 부모님을 모실 때 힘을 다한다. 을 모실 때 몸을 바친다. 친구와 사귈 때 말에 믿음이 있다. 이런 사람이 배운 적이 없다고 해도, 나는 꼭 그를 배운 사람이라 부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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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 무게가 없으면 도 없고, 배워도 단단하지 못하다. 온 마음과 믿음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라. 나보다 못한 사람을 친구로 삼지 마라.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망설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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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가 말하였다. “돌아가신 분의 장례를 정성껏 치르고, 먼 조상을 잊지 않고 기린다. 그러면 백성의 마음씨도 넉넉하고 도타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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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이 제자 자공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어느 나라에 가시든 꼭 나랏일을 듣게 되십니다. 달라고 하신 것입니까? 그쪽에서 알려 준 것입니까?” 자공이 말하였다. “선생님은 따뜻하고, 착하고, 공손하고, 하고, 하셔서 듣게 되신다. 선생님이 구하시는 방법은 아마 남들과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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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는 그 사람의 뜻을 살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그 사람이 하는 일을 살핀다. 3년 동안 아버지의 방식을 바꾸지 않아야 효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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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가 말하였다. “를 쓸 때는 서로 잘 어울리는 것이 가장 귀하다. 옛 훌륭한 임금들의 방법도 이 점이 아름다웠다. 작은 일도 큰일도 모두 이를 따랐다. 그런데 잘 안 될 때가 있다. 어울리는 것만 알고 어울리려고만 하면서, 예로 알맞게 조절하지 않을 때다. 그러면 역시 잘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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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가 말하였다. “약속이 옳은 일에 가까우면 그 말을 지킬 수 있다. 함이 예에 가까우면 창피한 일을 당하지 않는다. 기댈 사람을 고를 때 가까이할 사람을 놓치지 않으면, 존경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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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배부르게 먹기를 바라지 않는다. 편한 집을 바라지 않는다. 일은 재빨리 하고 말은 조심한다. 바른 길을 아는 이를 찾아가 자기를 바로잡는다. 그러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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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물었다. “가난해도 남에게 굽실거리지 않고, 부자여도 뽐내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다. 하지만 가난해도 즐겁게 살고, 부자여도 예를 좋아하는 것만은 못하다.” 자공이 말하였다. “에 ‘자르고 다듬은 듯, 쪼고 간 듯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야, 이제야 너와 시를 이야기할 수 있겠구나. 지난 것을 말해 주니 앞으로 올 것을 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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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몰라준다고 걱정하지 마라.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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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 (為政)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과 같다. 북극성은 제자리에 가만히 있고, 다른 별들이 그 둘레를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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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의 시 삼백 편을 한마디로 말하면 이렇다. ‘생각에 나쁜 것이 없다(思無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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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명령으로 이끌고 벌로 다스리면, 백성은 벌만 피하려 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 덕으로 이끌고 로 다스리면, 백성은 부끄러움을 알고 스스로 바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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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 살에 배움에 뜻을 두었다. 서른에 스스로 섰다. 마흔에 흔들리지 않았다. 쉰에 하늘이 내게 맡긴 뜻을 알았다. 예순에 무슨 말을 들어도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일흔에는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바른 선을 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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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의자가 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기지 않는 것이다.” 그 뒤 제자 번지가 수레를 몰 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 효를 묻기에 ‘어기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번지가 물었다.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는 예로 모신다. 돌아가시면 예로 장례를 치르고, 예로 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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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무백이 효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이 하시는 걱정은 오직 하나, 자식이 아플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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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자유가 효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요즘은 부모님을 먹여 살리면 효라고 한다. 하지만 개나 말도 다 먹여 기른다. 부모님을 하지 않으면 무엇이 다르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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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자하가 효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늘 밝은 을 보이기가 어렵다. 일이 생기면 자식이 대신 힘든 일을 한다. 술과 음식이 생기면 어른께 먼저 드린다. 이것만으로 어찌 효라고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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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와 온종일 이야기해도 내 말에 한 번도 반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리석어 보였다. 그런데 물러간 뒤 혼자 지내는 모습을 보니, 내 가르침을 잘 펼치고 있었다. 안회는 어리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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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본다. 왜 그렇게 하는지 살핀다. 무엇을 편하게 여기는지 알아본다. 그러면 사람이 어찌 자기를 숨기겠느냐? 어찌 숨기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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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운 것을 다시 익히다가 새것을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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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한 가지 쓰임에만 맞는 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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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자공이 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려는 말을 먼저 행동으로 보이고, 말은 그다음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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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두루 사귀고 패거리를 짓지 않는다. 은 패거리를 짓고 두루 사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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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스스로 생각해 보지 않으면 남는 게 없다. 혼자 생각만 하고 배우지는 않으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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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르지 않은 가르침을 파고들면 해로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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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야! 안다는 게 무엇인지 알려 주랴?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해라. 그게 진짜로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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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자장이 얻는 법을 배우려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이 듣되, 의심스러운 것은 빼고 나머지만 조심해서 말해라. 그러면 잘못이 적다. 많이 보되, 위험한 것은 빼고 나머지만 조심해서 해라. 그러면 후회가 적다. 말에 잘못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으면, 벼슬은 저절로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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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나라 임금 애공이 물었다. “어떻게 하면 백성이 따르겠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을 뽑아 굽은 사람 위에 두면 백성이 따릅니다. 굽은 사람을 뽑아 곧은 사람 위에 두면 백성이 따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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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나라의 권력자 계강자가 물었다. “백성이 나를 공경하고, 하고, 힘써 일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점잖게 대하면 백성이 공경할 것이다. 부모를 잘 모시고 아랫사람을 아끼면 충성할 것이다. 착한 사람을 뽑아 쓰고 서툰 사람을 가르치면 힘써 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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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공자께 물었다. “선생님은 왜 나랏일을 하지 않으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에 ‘효도하고 형제끼리 사이좋게 지내며, 이를 나랏일에 펼친다’고 했소. 이것도 나랏일을 하는 것이오. 어찌 꼭 벼슬을 해야만 나랏일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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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믿음이 없으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큰 수레에 를 거는 가로막대가 없고, 작은 수레에 멍에걸이가 없다고 하자. 그 수레가 어떻게 굴러가겠느냐?”
공자에게 묻기
자장이 물었다. “열 뒤의 일을 알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나라는 하나라의 예를 이어받았다. 무엇을 빼고 더했는지 알 수 있다. 주나라는 은나라의 예를 이어받았다. 무엇을 빼고 더했는지 알 수 있다. 주나라를 잇는 나라가 있다면, 백 세대 뒤라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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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 조상이 아닌 귀신에게 제사 지내는 것은 잘 보이려는 아부다. 옳은 일을 보고도 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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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일 (八佾)

공자께서 노나라의 계씨를 두고 말씀하셨다. “를 자기 집 뜰에서 추게 하다니! 이것을 참는다면 무엇인들 못 참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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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집안이 제사를 마치고 상을 치울 때 「옹」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노래에는 ‘들이 곁에서 돕고, 는 엄숙하시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을 어찌 세 집안의 에서 부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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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를 해서 무엇 하겠느냐?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음을 해서 무엇 하겠느냐?”
공자에게 묻기
임방이 예의 뿌리가 무엇인지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질문이다! 예는 화려하게 하기보다 차라리 소박한 게 낫다. 장례는 겉모양을 갖추기보다 차라리 진심으로 슬퍼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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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둘레의 다른 겨레에게도 임금이 있다. 그것이 임금이 없는 중국의 나라들보다 낫다.”
공자에게 묻기
계씨가 에 가서 제사를 지내려 했다. 공자께서 제자 염유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말릴 수 없었느냐?” 염유가 대답했다. “못 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 태산의 신이 임방만도 못하다는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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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다투는 일이 없다. 굳이 다툰다면 활쏘기일 것이다! 서로 절하고 양보하며 올라가 활을 쏜다. 내려와서는 함께 술을 마신다. 그러니 그 다툼도 군자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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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자하가 물었다. “‘웃는 모습에 보조개가 곱고, 예쁜 눈동자가 또렷하구나. 흰 바탕에 색을 칠했구나.’ 이 시는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림은 흰 바탕이 먼저 있어야 그린다.” 자하가 말했다. “그렇다면 예는 나중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 네가 나를 일깨우는구나! 이제야 너와 시를 이야기할 수 있겠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라의 예를 나는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기나라에는 증거가 모자란다. 은나라의 예도 나는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송나라에는 증거가 모자란다. 기록과 아는 사람이 모자라서다. 넉넉하다면 내가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체 제사에서 술을 땅에 붓는 절차가 끝난 뒤로는, 나는 더 보고 싶지 않다.”
공자에게 묻기
어떤 사람이 체 제사의 뜻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모르겠다. 그 뜻을 아는 사람이 를 대하는 것은, 이것을 여기에 올려놓고 보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러면서 자기 손바닥을 가리키셨다.
공자에게 묻기
조상께 제사 지낼 때는 조상이 바로 앞에 계신 듯이 한다. 신께 제사 지낼 때도 신이 계신 듯이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몸소 제사에 나가지 않으면, 제사를 지내지 않은 것과 같다.”
공자에게 묻기
위나라 대신 왕손가가 물었다. “‘안방의 신에게 잘 보이기보다 차라리 부엌의 신에게 잘 보여라.’ 이 말은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지 않소.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조차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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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주나라는 앞선 두 나라를 본보기로 삼았다. 그래서 그 문화가 참으로 빛난다! 나는 주나라를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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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에 들어가 일마다 물으셨다. 어떤 사람이 말했다. “누가 땅 사람의 아들이 예를 안다고 했나? 태묘에 들어가 일마다 묻고 있지 않은가.” 공자께서 이 말을 듣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묻는 것이 바로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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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활쏘기는 과녁 가죽을 꿰뚫는 것을 으뜸으로 치지 않는다. 사람마다 힘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옛날의 바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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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초하루 의식에는 양을 바쳤다. 자공이 이 양을 없애려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야! 너는 그 양이 아깝겠지만, 나는 그 예가 아깝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을 모실 때 예를 다하면, 사람들은 알랑거린다고 말한다.”
공자에게 묻기
노나라 임금 정공이 물었다. “임금이 신하를 부리고 신하가 임금을 모실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은 예로 신하를 부리고, 신하는 을 다해 임금을 모셔야 합니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의 첫 시 「관저」는 즐겁지만 지나치지 않다. 슬프지만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
공자에게 묻기
애공이 제자 재아에게 토지신 제단에 심는 나무를 물었다. 재아가 대답했다. “하나라는 소나무를, 은나라는 잣나무를, 주나라는 밤나무(栗)를 썼습니다. 백성을 벌벌 떨게(栗) 하려는 것입니다.” 공자께서 이 말을 듣고 말씀하셨다. “이미 된 일은 말하지 않는다. 이미 끝난 일은 말리지 않는다. 이미 지나간 일은 탓하지 않는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 이 작구나.” 어떤 사람이 물었다. “관중은 검소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중은 집을 세 채나 두었다. 아랫사람들도 한 사람이 여러 일을 맡지 않게 했다. 어찌 검소하다 하겠느냐?” “그럼 관중은 예를 알았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은 문 앞에 가림벽을 세운다. 관중도 세웠다. 임금은 다른 임금과 만날 때 술잔 받침대를 둔다. 관중도 두었다. 관중이 예를 안다면, 누가 예를 모르겠느냐?”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노나라의 음악 책임자에게 음악을 이야기하셨다. “음악은 알 수 있는 것이오. 처음에는 소리가 한데 어우러지오. 이어지면서 맑고, 또렷하고, 끊이지 않고 이어지오. 그렇게 한 곡이 완성되오.”
공자에게 묻기
의 땅의 국경지기가 공자를 뵙게 해 달라며 말했다. “가 이곳에 오시면 저는 한 번도 못 뵌 적이 없습니다.” 따르던 제자들이 그를 만나게 해 주었다. 그가 나와서 말했다. “여러분은 왜 벼슬 잃은 것을 걱정합니까? 세상에 바른 길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하늘이 선생님을 으로 삼으실 것입니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 음악을 두고 말씀하셨다. “더없이 아름답고, 더없이 착하다.” 「」 음악을 두고는 말씀하셨다. “더없이 아름답지만, 더없이 착하지는 못하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않다. 예를 하면서 하지 않는다. 장례에 가서 슬퍼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에게서 내가 무엇을 보겠느냐?”
공자에게 묻기

이인 (里仁)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진 마음이 가득한 마을이 아름답다. 살 곳을 고르면서 어진 곳을 고르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롭다 하겠느냐?”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지 못한 사람은 가난하고 힘든 때를 오래 견디지 못한다. 넉넉하고 편한 때도 오래 누리지 못한다. 은 을 편하게 여긴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짊이 이롭다는 것을 알고 실천한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만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다. 또 사람을 미워할 수도 있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말로 에 뜻을 두면 나쁜 짓은 하지 않게 된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돈이 많고 지위가 높은 것은 누구나 바란다. 하지만 바른 방법으로 얻은 게 아니면 누리지 않는다. 가난하고 지위가 낮은 것은 누구나 싫어한다. 하지만 바른 방법으로 얻은 처지가 아니더라도 피하지 않는다. 가 을 버리면 어찌 군자라는 이름을 얻겠느냐? 군자는 밥 한 끼 먹는 동안에도 어짊을 어기지 않는다. 아주 급할 때도 꼭 어짊에 머문다. 넘어지고 쓰러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꼭 어짊에 머문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아직 을 좋아하는 사람을 못 보았다. 어질지 않은 것을 미워하는 사람도 못 보았다. 어짊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보다 더 나을 게 없다. 어질지 않은 것을 미워하는 사람은 어짊을 실천할 때 나쁜 것이 몸에 붙지 않게 한다. 하루라도 온 힘을 어짊에 쏟는 사람이 있느냐? 나는 그럴 힘이 모자란 사람은 못 보았다. 그런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아직 못 보았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잘못은 그가 어떤 무리에 속했느냐에 따라 다르다. 그 잘못을 잘 살펴보면 그 사람이 얼마나 어진지 알 수 있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침에 참된 길을 깨닫는다면, 저녁에 죽어 괜찮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 바른 길에 뜻을 두었다고 하자. 그런데 허름한 옷과 거친 밥을 부끄러워한다면, 그와는 함께 이야기할 것이 없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세상일에 ‘꼭 이래야 한다’거나 ‘절대 안 된다’는 고집이 없다. 오직 을 따를 뿐이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을 마음에 품고, 은 땅을 마음에 품는다. 군자는 법을 마음에 두고, 소인은 받을 혜택을 마음에 둔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 이익만 따라 움직이면, 남에게 미움을 많이 산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를 지키고 서로 양보하면서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면, 무엇이 어렵겠느냐? 그렇게 다스리지 못한다면, 예가 있은들 무엇 하겠느냐?”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높은 자리가 없다고 걱정하지 마라. 그 자리에 설 만한 실력이 있는지 걱정하라. 남이 나를 몰라준다고 걱정하지 마라. 남이 알아줄 만한 사람이 되도록 힘써라.”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 말씀하셨다. “아! 내 가르침은 하나로 쭉 꿰어져 있다.” 증자가 “예.” 하고 대답했다. 공자께서 나가시자 다른 제자들이 물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증자가 말했다. “선생님의 가르침은 을 다하는 것과 남을 내 마음처럼 헤아리는 것, 이 둘뿐이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무엇이 옳은지를 잘 알고, 은 무엇이 이익인지를 잘 안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한 사람을 보면 나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훌륭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나도 그렇지 않은지 속으로 돌아본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께 잘못이 있으면 부드럽게 말씀드린다. 부모님이 들어주지 않으셔도 더 공경하고 거스르지 않는다. 힘이 들어도 원망하지 않는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이 살아 계시면 먼 곳에 가지 않는다. 가더라도 꼭 어디로 가는지 알려 드린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3년 동안 아버지의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 그래야 라고 할 수 있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의 나이는 꼭 알고 있어야 한다. 오래 사셔서 기쁘기도 하고, 늙어 가셔서 걱정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사람들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다. 행동이 말을 따라가지 못할까 봐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스스로 아끼고 조심하다가 실수하는 사람은 드물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말은 더디게 하고 싶어 하고, 행동은 재빠르게 하고 싶어 한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꼭 가까이 오는 이웃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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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자유가 말했다. “임금께 자꾸 잘못을 지적하면 창피를 당한다. 친구에게 자꾸 잘못을 지적하면 사이가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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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야장 (公冶長)

공자께서 제자 공야장을 두고 말씀하셨다. “로 삼을 만하다. 감옥에 갇힌 적이 있지만, 그것은 그의 죄가 아니었다.” 그러고는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셨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제자 남용을 두고 말씀하셨다. “나라가 바르게 다스려지면 버려지지 않을 것이다. 나라가 어지러워 벌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러고는 형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셨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제자 자천을 두고 말씀하셨다. “저 사람은 로구나! 노나라에 군자가 없었다면, 그가 어디서 이런 됨됨이를 배웠겠느냐?”
공자에게 묻기
자공이 여쭈었다. “저는 어떤 사람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그릇이다.” “어떤 그릇입니까?” “이다.”
공자에게 묻기
어떤 사람이 말했다. “제자 옹은 어질지만 말솜씨가 없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솜씨가 왜 필요하오? 말재주로 사람을 상대하면 자주 미움만 사오. 그가 어진지는 모르겠소. 하지만 말솜씨가 왜 필요하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제자 칠조개에게 을 해 보라고 하셨다. 그가 대답했다. “저는 아직 그 일을 해낼 자신이 없습니다.” 공자께서 기뻐하셨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른 길이 펼쳐지지 않는구나. 뗏목을 타고 바다로 떠나야겠다. 그때 나를 따라올 사람은 아마 일 것이다.” 자로가 이 말을 듣고 기뻐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는 용감하기로는 나보다 낫다. 하지만 을 다듬을 줄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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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무백이 물었다. “자로는 어집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잘 모르겠소.” 다시 묻자 말씀하셨다. “유는 전차 천 대를 가진 나라에서 군대 일을 맡길 만하오. 하지만 어진지는 모르겠소.” “구는 어떻습니까?” “구는 천 집이 사는 고을이나 전차 백 대를 가진 집안의 살림을 맡길 만하오. 하지만 어진지는 모르겠소.” “적은 어떻습니까?” “적은 예복을 입고 궁궐에 서서 손님을 맞게 할 만하오. 하지만 어진지는 모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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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자공에게 물으셨다. “너와 가운데 누가 더 낫냐?” 자공이 대답했다. “제가 어찌 감히 안회를 넘보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압니다.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알 뿐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안회만 못하다. 나도 네가 안회만 못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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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재여가 낮잠을 잤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에는 조각을 할 수 없다. 썩은 흙으로 쌓은 담은 매끈하게 바를 수 없다. 재여를 꾸짖어 무엇 하겠느냐?” 또 말씀하셨다. “전에 나는 사람의 말을 들으면 그 행동도 믿었다. 이제 나는 말을 듣고 나서 행동을 지켜본다. 재여 때문에 이렇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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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굳센 사람을 아직 못 보았다.” 어떤 사람이 대답했다. “신당이 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당은 욕심이 많다. 어찌 굳세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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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말했다. “남이 저에게 억지로 시키기 싫은 일을, 저도 남에게 시키지 않으려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야, 그건 아직 네가 닿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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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말했다. “선생님의 학문과 가르침은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사람의 과 를 말씀하시는 것은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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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는 가르침을 듣고 아직 실천하지 못했을 때가 있었다. 그럴 때는 또 다른 가르침을 들을까 봐 두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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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물었다. “공문자는 왜 ‘문’이라는 이름을 받았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머리가 좋고 배우기를 좋아했다.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래서 ‘문’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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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정나라 재상 자산에게 의 길 네 가지가 있다고 하셨다. 자기 몸가짐은 했다. 윗사람은 공경으로 모셨다. 백성은 롭게 보살폈다. 백성에게 일을 시킬 때는 옳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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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평중은 사람을 잘 사귀었다. 오래 사귀어도 상대를 늘 공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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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문중은 점치는 큰 거북을 집에 두었다. 기둥머리에는 산 모양을, 들보 기둥에는 물풀 무늬를 새겼다. 이런 사람을 어찌 지혜롭다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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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이 물었다. “초나라 재상 자문은 세 번 재상이 되었어도 기뻐하는 빛이 없었습니다. 세 번 물러나도 화난 빛이 없었습니다. 자기가 하던 나랏일은 꼭 새 재상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충실하구나.” “어집니까?” “모르겠다. 어찌 하겠느냐!” “최자가 제나라 임금을 죽였습니다. 진문자는 수레 열 대를 끌 말 마흔 마리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다른 나라에 가서 말했습니다. ‘여기도 우리 대부 최자 같구나.’ 그리고 떠났습니다. 또 다른 나라에 가서 말했습니다. ‘여기도 우리 대부 최자 같구나.’ 그리고 떠났습니다.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깨끗하구나.” “어집니까?” “모르겠다. 어찌 어질다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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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문자는 세 번 생각한 뒤에야 움직였다. 공자께서 이를 듣고 말씀하셨다. “두 번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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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영무자는 나라가 바를 때는 지혜롭게 굴었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는 어리석게 지냈다. 그의 지혜는 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리석음은 따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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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진나라에 계실 때 말씀하셨다. “돌아가자! 돌아가자! 고향의 젊은이들은 뜻이 크고 꾸밈이 없다. 고운 무늬가 빛나게 짜였는데, 어떻게 다듬을지 모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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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이와 숙제는 지난날의 미움을 마음에 담아 두지 않았다. 그래서 원망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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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미생고를 정직하다고 했느냐? 어떤 사람이 식초를 얻으러 오자, 그는 이웃집에서 얻어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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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번지르르한 말, 꾸민 얼굴빛, 지나친 공손함을 은 부끄럽게 여겼다. 나도 부끄럽게 여긴다. 미움을 감추고 그 사람과 친구처럼 지내는 것을 좌구명은 부끄럽게 여겼다. 나도 부끄럽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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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자로가 공자 곁에 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각자 바라는 것을 말해 보지 않겠느냐?” 자로가 말했다. “수레와 말, 가벼운 털옷을 친구와 함께 쓰고 싶습니다. 다 낡아도 아까워하지 않겠습니다.” 안연이 말했다. “잘한 일을 자랑하지 않고, 힘든 일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고 싶습니다.” 자로가 말했다. “선생님의 바람을 듣고 싶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인은 편하게 해 드리고, 친구는 믿어 주고, 젊은이는 따뜻하게 품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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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 되겠구나! 자기 잘못을 보고 속으로 스스로를 꾸짖는 사람을 나는 아직 못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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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열 집쯤 사는 작은 마을에도 나만큼 정성스럽고 직한 사람은 꼭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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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야 (雍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은 임금 자리에 앉아 다스릴 만하다.” 중궁이 자상백자는 어떤지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다. 하다.” 중궁이 말했다. “마음가짐은 공경스럽고 일은 소탈하게 하며 백성을 다스린다면 괜찮지 않겠습니까? 마음가짐도 소탈하고 일도 소탈하다면, 너무 소탈한 것 아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의 말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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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공이 물었다. “제자 가운데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가 배우기를 좋아했습니다. 화가 나도 남에게 화풀이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잘못을 두 번 하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일찍 죽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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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자화가 나랏일로 제나라에 갔다. 염자가 자화의 어머니에게 곡식을 주자고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한 부를 주어라.” 더 달라고 하자 말씀하셨다. “한 유를 주어라.” 그런데 염자는 곡식 다섯 병을 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 제나라에 갈 때 살진 말을 타고 가벼운 털옷을 입었다. 내가 듣기로 는 급한 사람을 돕지,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들지 않는다.” 원사가 공자 집안의 살림을 맡았을 때, 곡식 구백을 주자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양하지 마라! 네 이웃과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면 되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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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중궁을 두고 말씀하셨다. “얼룩소가 낳은 송아지라도 털이 붉고 뿔이 반듯하다고 하자. 사람들이 로 쓰지 않으려 해도, 산과 강의 신이 어찌 버리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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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석 달 동안 마음이 을 벗어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하루나 한 달에 한 번쯤 어짊에 닿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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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강자가 물었다. “중유에게 나랏일을 맡길 만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는 이 있다. 나랏일을 맡는 데 무엇이 어렵겠느냐?” “사에게 맡길 만합니까?” “사는 이치에 밝다. 나랏일을 맡는 데 무엇이 어렵겠느냐?” “구에게 맡길 만합니까?” “구는 재주가 많다. 나랏일을 맡는 데 무엇이 어렵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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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씨가 제자 민자건을 비 고을의 으로 삼으려 했다. 민자건이 말했다. “나를 위해 잘 거절해 주시오! 또 나를 부르러 오면, 나는 문수 강가에 가 있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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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백우가 병이 들었다. 공자께서 찾아가 창문 너머로 그의 손을 잡고 말씀하셨다. “죽는구나. 운명이로다! 이런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이런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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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회는! 대나무 그릇 하나의 밥과 하나의 물로, 좁고 허름한 골목에서 산다. 다른 사람들은 그 걱정을 못 견딘다. 그런데 회는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는다. 훌륭하구나, 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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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구가 말했다. “선생님의 가르침이 싫은 게 아닙니다. 힘이 모자랄 뿐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힘이 모자란 사람은 가다가 길 한가운데서 멈춘다. 그런데 너는 지금 스스로 선을 긋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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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자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다운 가 되어라! 같은 선비는 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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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무성 고을의 원님이 되었다. 공자께서 물으셨다. “그곳에서 쓸 만한 사람을 찾았느냐?” 자유가 대답했다. “담대멸명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길을 갈 때 샛길로 가지 않습니다. 나랏일이 아니면 제 방에 온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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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맹지반은 자기 공을 자랑하지 않았다. 싸움에 져서 물러날 때 맨 뒤에서 막았다. 성문에 들어설 때는 말에 채찍질하며 말했다. ‘일부러 뒤에 처진 게 아니라, 말이 앞으로 가지 않았을 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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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축타처럼 말솜씨가 좋지 않고, 송조처럼 얼굴만 잘생겼다고 하자. 그러면 요즘 세상에서는 를 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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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문을 거치지 않고 집 밖으로 나가겠느냐? 그런데 사람들은 왜 이 로 다니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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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탕이 꾸밈보다 앞서면 거칠다. 꾸밈이 바탕보다 앞서면 겉만 번지르르하다. 꾸밈과 바탕이 잘 어우러져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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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곧음에 달려 있다. 곧지 않은데도 살아 있다면, 그것은 운 좋게 를 피한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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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무엇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못 따라간다.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못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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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보통 수준보다 나은 사람에게는 높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다. 보통 수준보다 못한 사람에게는 높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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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번지가 지혜가 무엇인지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이 마땅히 해야 할 에 힘쓰고, 귀신은 공경하되 멀리한다. 그러면 지혜롭다고 할 수 있다.” 을 묻자 말씀하셨다. “은 어려운 일을 먼저 하고, 얻는 것은 뒤로 미룬다. 그러면 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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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은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움직이고, 어진 사람은 고요하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게 살고, 어진 사람은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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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제나라가 한 번 바뀌면 노나라만큼 될 것이다. 노나라가 한 번 바뀌면 바른 길에 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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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라는 술잔이 고 모양이 아니구나. 그래도 고라고 하느냐! 그래도 고라고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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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가 물었다. “에게 누가 ‘우물에 사람이 빠졌어요.’ 하고 말하면, 따라 뛰어들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그러겠느냐? 를 우물가까지 가게 할 수는 있어도, 빠지게 할 수는 없다. 속일 수는 있어도, 터무니없는 말로 홀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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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 글을 널리 배우고 로 자기를 다잡는다면, 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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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위나라 임금의 부인 를 만나셨다. 자로가 언짢아했다. 공자께서 맹세하며 말씀하셨다. “내가 잘못한 일이 있다면 하늘이 싫어하실 것이다! 하늘이 싫어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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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치우치지 않는 의 은 참으로 지극하구나! 백성들이 이를 실천하지 못한 지 오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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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말했다. “백성에게 널리 베풀어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어떻습니까? 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에 그치겠느냐? 그건 일 것이다! 도 그 일을 어렵게 여기셨다. 은 내가 서고 싶으면 남도 세워 준다. 내가 이루고 싶으면 남도 이루게 해 준다. 가까운 데서 견줄 것을 찾는 것, 그것이 어짊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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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述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옛것을 전할 뿐, 새로 지어내지 않는다. 옛것을 믿고 좋아한다. 속으로 나를 우리 에 견주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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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없이 마음에 새긴다. 배우기를 싫증 내지 않는다. 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런 일이 내게 무엇이 어렵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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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을 닦지 못한다. 배운 것을 따져 익히지 않는다. 옳은 일을 듣고도 그쪽으로 가지 못한다. 나쁜 점을 고치지 못한다. 이것이 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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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집에서 한가로이 쉬실 때는 몸가짐이 느긋하고 편안하셨다. 얼굴빛은 밝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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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몹시 늙었구나! 꿈에서 을 다시 뵌 지 참 오래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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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른 길에 뜻을 두어라. 덕을 발판으로 삼아라. 에 기대어라. 여러 솜씨를 익히며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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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린 고기 한 묶음이라도 들고 스스로 찾아온 사람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람을 가르치지 않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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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알고 싶어 애쓰지 않으면 열어 주지 않는다. 말하고 싶어 애태우지 않으면 일깨워 주지 않는다. 한 모서리를 보여 주었는데 나머지 세 모서리를 알아내지 못한다. 그러면 다시 가르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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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는 가족을 잃은 사람 곁에서 밥을 드실 때 배불리 드신 적이 없다. 소리 내어 우신 날에는 노래를 부르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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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안연에게 말씀하셨다. “쓰이면 나아가 바른 길을 펼친다. 버려지면 물러나 숨어 지낸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나와 너뿐이구나.” 자로가 물었다. “선생님이 큰 군대를 거느리신다면 누구와 함께하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고 맨몸으로 강을 건너려는 사람이 있다. 죽어도 후회하지 않겠다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과는 함께하지 않겠다. 일을 앞두고 조심하고, 꼼꼼히 계획해서 이루어 내는 사람과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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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를 애써 구해서 얻을 수 있다면, 채찍 드는 낮은 일이라도 하겠다. 구해서 얻을 수 없다면, 내가 좋아하는 길을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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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몹시 조심하신 것은 세 가지다. 제사 전에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일, 전쟁, 그리고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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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제나라에 계실 때 「」 음악을 들으셨다. 그 뒤 석 달 동안 고기 맛을 모르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음악이 이렇게까지 훌륭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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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유가 물었다. “선생님께서 위나라 임금을 도우실까요?” 자공이 말했다. “좋습니다, 제가 여쭈어 보겠습니다.” 자공이 들어가 물었다. “백이와 숙제는 어떤 사람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의 이다.” “원망했습니까?” “을 구해서 어짊을 얻었는데, 무엇을 원망하겠느냐?” 자공이 나와서 말했다. “선생님은 돕지 않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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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신다. 팔을 굽혀 베개 삼아 눕는다. 그래도 즐거움은 그 안에 있다. 옳지 못하게 얻은 돈과 높은 자리는 내게 뜬구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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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게 몇 해만 더 주어진다면 쉰 살에 을 공부하겠다. 그러면 큰 잘못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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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바른 표준말을 쓰실 때가 있었다. 『시경』과 『서경』을 읽으실 때, 그리고 예를 치르실 때였다. 그때는 늘 바른 소리로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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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 땅의 우두머리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가 어떤 사람인지 물었다. 자로는 대답하지 않았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왜 이렇게 말하지 않았느냐? ‘그분은 깨닫고 싶어 애쓰느라 밥 먹는 것도 잊습니다. 즐거워서 걱정도 잊습니다. 늙음이 다가오는 것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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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안 사람이 아니다. 옛것을 좋아해서 부지런히 찾아 배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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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지 않으신 것이 있다. 이상한 일, 폭력, 어지러운 일, 귀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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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그 안에 꼭 내 스승이 있다. 착한 사람을 골라 그를 따라 배운다. 착하지 않은 사람을 보면 내 모습을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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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이 내게 덕을 주셨다. 가 나를 어쩌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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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얘들아, 내가 너희에게 무언가 숨긴다고 생각하느냐? 나는 숨기는 게 없다. 내가 하는 일 가운데 너희와 함께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이것이 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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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가르치셨다. 글, 바른 행동, 온 마음을 다하는 것,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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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 내가 만나 볼 수 없구나. 라도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또 말씀하셨다. “착한 사람은 내가 만나 볼 수 없구나. 한결같은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없으면서 있는 척하고, 비었으면서 찬 척하고, 가난하면서 넉넉한 척한다. 그러니 한결같기가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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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는 낚싯대로 고기를 잡으셨지만 그물로는 잡지 않으셨다. 줄 달린 화살로 새를 잡으셨지만 잠자는 새는 쏘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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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억지로 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렇지 않다. 많이 듣고 그 가운데 좋은 것을 골라 따른다. 많이 보고 기억해 둔다. 이것이 지혜의 다음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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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향 마을 사람들과는 말이 잘 통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마을 소년이 찾아오자 공자께서 만나 주셨다. 제자들이 이상하게 여겼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그가 앞으로 나아오는 것을 받아 준 것이다. 뒤로 물러서는 것을 받아 준 게 아니다. 왜 그리 심하게 구느냐? 사람이 자기를 깨끗이 하고 찾아왔으면, 그 깨끗함을 받아 주면 된다. 그의 지난날까지 책임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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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 멀리 있느냐? 내가 어질고 싶으면 어짊은 곧바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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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의 법관 진사패가 물었다. “노나라 소공은 예를 압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를 아십니다.” 공자께서 물러나시자, 진사패가 제자 무마기에게 다가와 인사하고 말했다. “는 한쪽 편을 들지 않는다고 들었소. 군자도 편을 드오? 소공은 오나라에서 아내를 맞았는데, 성이 같아서 ‘오맹자’라고 불렀소. 소공이 예를 안다면 누가 예를 모르겠소?” 무마기가 이 말을 전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운이 좋구나. 잘못이 있으면 남들이 꼭 알게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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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는 남과 노래하다가 그가 잘 부르면 꼭 다시 부르게 하셨다. 그런 다음 따라 부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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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글공부라면 내가 남만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처럼 몸소 실천하는 것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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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성인이나 이라니, 내가 어찌 감히 그렇다 하겠느냐? 다만 그 길을 싫증 내지 않고 가고, 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 정도는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제자 공서화가 말했다. “바로 그것이 저희가 따라 배우지 못하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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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병이 깊어지셨다. 자로가 기도를 드리자고 했다. 공자께서 물으셨다. “그런 법이 있느냐?” 자로가 대답했다. “있습니다. 옛 글에 ‘하늘과 땅의 신께 빈다’고 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기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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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치하면 뽐내게 되고, 아끼면 답답하게 된다. 뽐내는 것보다는 차라리 답답한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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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마음이 넓고 편안하다. 은 늘 근심하고 안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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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는 부드러우면서도 엄하셨다. 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으셨다. 공손하면서도 편안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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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泰伯)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 더없이 높은 덕을 지녔다고 할 만하다. 세 번이나 천하를 양보했다. 그런데 백성들은 그 까닭을 몰라 칭찬할 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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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해도 가 없으면 고달프다. 조심해도 예가 없으면 겁쟁이가 된다. 용감해도 예가 없으면 난폭해진다. 곧아도 예가 없으면 남을 찌르게 된다. 가 가족에게 정이 두터우면 백성도 에 힘쓴다. 옛 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백성도 야박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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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가 병이 들자 제자들을 불러 말했다. “내 발을 펴 보아라! 내 손을 펴 보아라! 『시경』에 ‘벌벌 떨며 조심하라, 깊은 연못가에 선 듯, 얇은 얼음을 밟는 듯’이라 했다. 이제부터는 내가 그 을 알겠구나,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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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가 앓아누웠을 때 맹경자가 찾아왔다. 증자가 말했다. “새는 죽을 때가 되면 울음이 슬프다. 사람은 죽을 때가 되면 말이 착해진다. 가 바른 길에서 귀하게 여기는 것이 셋 있다. 몸을 움직일 때 거칠고 거만한 티를 멀리한다. 얼굴빛을 바르게 해 믿음직하게 한다. 말을 할 때 천하고 이치에 어긋난 말을 멀리한다. 제사 그릇 같은 일은 맡은 관리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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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가 말했다. “잘하면서도 못하는 사람에게 묻는다. 많이 알면서도 적게 아는 사람에게 묻는다. 있어도 없는 듯하고, 꽉 차 있어도 빈 듯하다. 남이 함부로 대해도 따지지 않는다. 예전에 내 친구가 이렇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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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가 말했다. “어린 임금을 맡길 수 있다. 백 리 되는 나라의 운명을 맡길 수 있다. 큰일 앞에서도 뜻이 꺾이지 않는다. 그는 일까? 그는 정말 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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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가 말했다. “는 마음이 넓고 굳세야 한다. 짐은 무겁고 길은 멀기 때문이다. 을 자기 짐으로 삼았으니 무겁지 않은가? 죽어야 끝나니 멀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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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에서 일어나고, 에서 바로 서고, 음악에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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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이 그 길을 따라오게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왜 그런지 모두 알게 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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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용감하기를 좋아하면서 가난을 싫어하면 난리를 일으킨다. 어질지 못한 사람을 너무 심하게 미워해도 난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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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처럼 훌륭한 재주를 지녔다고 하자. 그래도 뽐내고 하면, 나머지는 볼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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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3년을 배우고도 벼슬해서 받을 봉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만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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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굳게 믿고 배우기를 좋아하라. 목숨을 걸고 바른 길을 지켜라. 위험한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않는다. 세상이 바르면 나서고, 바르지 않으면 숨는다. 나라가 바른데 가난하고 낮은 자리에 있으면 부끄럽다. 나라가 바르지 않은데 돈이 많고 높은 자리에 있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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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그 자리의 일을 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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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악사 지가 연주를 시작해 「」의 마지막 대목에 이르렀다. 넘실대는 소리가 귀에 가득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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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뜻만 크고 곧지 않다. 아는 게 없으면서 성실하지도 않다. 재주가 없으면서 믿음도 없다. 이런 사람은 나도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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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울 때는 못 따라갈까 봐 서둘러라. 그러고도 배운 것을 잃을까 봐 걱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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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우뚝하구나! 순임금과 우임금은 천하를 가졌으면서도, 그 일에 몸소 매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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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위대하구나, 임금이 임금 노릇 하신 것이! 하늘만이 가장 큰데, 요임금만이 하늘을 본받으셨다. 너무 넓고 커서 백성들이 무어라 부를 말도 찾지 못했다. 우뚝하구나, 그가 이룬 일이여! 빛나는구나, 그가 남긴 문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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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임금에게는 신하가 다섯 명 있었는데, 천하가 잘 다스려졌다. 주나라 무왕은 ‘나에게는 나라를 다스리는 신하가 열 명 있다’고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얻기 어렵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지 않으냐? 요임금과 순임금 때 뒤로는 무왕 때에 인재가 가장 많았다. 그런데 그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여인이니, 남자는 아홉 명뿐이었다. 주나라는 천하의 3분의 2를 차지하고도 은나라를 섬겼다. 주나라의 덕은 더없이 높은 덕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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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우임금은 내가 흠잡을 데가 없다. 음식은 소박하게 드시면서 신령께 올리는 제사는 정성껏 지내셨다. 평소 옷은 허름하게 입으시면서 제사 옷과 관은 아름답게 갖추셨다. 궁궐은 낮고 초라하게 지으시면서 논밭의 물길을 내는 데는 온 힘을 다하셨다. 우임금은 내가 흠잡을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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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 (子罕)

공자께서는 이익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으셨다. 과 에 대해서도 드물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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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 마을의 한 사람이 말했다. “위대하구나, 공자는! 두루 많이 배웠지만, 이것으로 이름났다 할 한 가지 솜씨는 없구나.” 공자께서 이 말을 듣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무엇을 맡아 할까? 수레 몰기를 할까, 활쏘기를 할까? 나는 수레 몰기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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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베로 만든 관을 쓰는 것이 다. 요즘은 비단으로 만든다. 그게 더 아끼는 길이니 나는 사람들을 따르겠다. 아래에서 절하는 것이 예다. 요즘은 당 위에서 절한다. 그것은 거만하다. 사람들과 달라도 나는 당 아래에서 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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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하지 않으셨다. 제멋대로 짐작하지 않으셨다. ‘꼭 이래야 한다’고 우기지 않으셨다. 고집부리지 않으셨다. 나만 내세우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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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광 땅에서 위험한 일을 당하셨을 때 말씀하셨다. “은 이미 돌아가셨다. 그러니 그분이 남긴 문화가 여기 내게 있지 않느냐? 하늘이 이 문화를 없애려 했다면, 뒤에 태어난 나는 이것을 이어받지 못했을 것이다. 하늘이 아직 없애지 않으셨으니, 광 땅 사람들이 나를 어쩌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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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자공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이시오? 어찌 그리 재주가 많으시오?” 자공이 대답했다. “하늘이 성인이 되게 하셨고, 재주도 많으십니다.” 공자께서 이 말을 듣고 말씀하셨다. “태재가 나를 아는가? 나는 어려서 가난하고 낮은 처지였다. 그래서 허드렛일을 여러 가지 잘한다. 는 재주가 많으냐? 많지 않다!” 제자 뇌가 말했다. “선생님께서 ‘나는 벼슬에 쓰이지 못해서 여러 솜씨를 익혔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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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아는 것이 있느냐? 아는 것이 없다. 보잘것없는 사람이 와서 물으면, 텅 빈 듯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다. 그래도 나는 그 물음의 양쪽 끝을 두드려 끝까지 밝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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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 날아오지 않고, 황하에서 하도도 나오지 않는구나. 나는 이제 끝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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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는 입은 사람, 예복 차려입은 사람, 앞 못 보는 사람을 만나면 꼭 일어나셨다. 상대가 어려도 그러셨다. 그 앞을 지나갈 때는 꼭 으로 지나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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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크게 한숨 쉬며 말했다. “우러러볼수록 더 높으시다. 파고들수록 더 단단하시다. 앞에 계신 듯하더니 어느새 뒤에 계신다! 선생님은 차근차근 사람을 잘 이끄신다. 글로 나를 넓혀 주시고, 예로 나를 다잡아 주신다.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가 없다. 내 힘을 다 쏟았는데도, 선생님은 저만치 우뚝 서 계신 것 같다. 따라가고 싶어도 길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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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병이 깊어지셨다. 자로가 제자들을 공자의 신하처럼 꾸며 세웠다. 병이 조금 나아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래되었구나, 가 거짓을 꾸민 지가! 나는 신하가 없는데 있는 척했으니, 누구를 속이겠느냐? 하늘을 속이겠느냐? 신하들 손에서 죽느니, 차라리 너희 제자들 손에서 죽는 게 낫지 않겠느냐? 큰 장례를 못 치른다 해도, 설마 내가 길에서 죽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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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말했다. “여기 아름다운 이 있다고 하지요. 상자에 넣어 감춰 두시겠습니까? 좋은 값을 쳐줄 사람을 찾아 파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팔아야지! 팔아야지! 나는 살 사람을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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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동쪽의 땅에 가서 살려고 하셨다. 어떤 사람이 말했다. “그곳은 한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 가서 살면, 무엇이 누추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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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위나라에서 노나라로 돌아온 뒤에야 음악이 바로잡혔다. 「아」와 「송」이 저마다 제자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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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밖에서는 높은 벼슬아치를 모신다. 집에서는 아버지와 형을 모신다. 장례 일은 힘을 다해 치른다. 술 때문에 흐트러지지 않는다. 이만하면 내게 무엇이 모자라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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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냇가에서 말씀하셨다. “흘러가는 것은 이 물과 같구나! 밤에도 낮에도 멈추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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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쁜 얼굴을 좋아하듯이 을 좋아하는 사람을, 나는 아직 못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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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산을 쌓는 일에 비겨 보자. 흙 한 만 더 부으면 되는데 멈춘다면, 그것은 내가 멈춘 것이다. 땅을 고르는 일에 비겨 보자. 겨우 한 삼태기를 부었더라도 나아간다면, 그것은 내가 나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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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해 주면 게으름 피우지 않고 해내는 사람은 아마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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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안연을 두고 말씀하셨다. “아깝구나! 나는 그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보았다. 멈추는 것은 한 번도 못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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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싹은 텄는데 꽃이 피지 않는 것도 있구나! 꽃은 피었는데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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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젊은이들은 두려워할 만하다. 뒤에 올 사람들이 지금 사람만 못할 거라고 어찌 알겠느냐? 하지만 마흔, 쉰이 되어도 이름이 들리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두려워할 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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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른 말로 타이르면 누가 안 따르겠느냐? 하지만 정말 고치는 것이 귀하다! 부드럽게 일러 주면 누가 안 기뻐하겠느냐? 하지만 그 말을 곰곰이 되새기는 것이 귀하다! 기뻐하기만 하고 되새기지 않는다. 따르기만 하고 고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나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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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과 믿음을 가장 앞에 두어라. 나보다 못한 사람과 친구 하지 마라.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망설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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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큰 군대의 대장은 빼앗을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 한 명의 뜻은 빼앗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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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 해진 솜옷을 입고, 비싼 털옷 입은 사람 옆에 서 있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아마 일 것이다! ‘남을 시샘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으니, 어찌 착하지 않으랴?’” 자로가 이 시 구절을 평생 외웠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정도 길을 어찌 착하다고만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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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날이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까지 푸르다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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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사람은 헷갈리지 않는다. 은 걱정하지 않는다.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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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함께 배울 수는 있어도, 함께 바른 길로 나아갈 수는 없다. 함께 바른 길로 갈 수는 있어도, 함께 굳게 설 수는 없다. 함께 설 수는 있어도, 형편에 맞게 함께 저울질할 수는 없다.” ‘산앵두나무 꽃이 팔랑팔랑 흔들리네. 그대가 어찌 그립지 않으랴? 집이 너무 멀어서라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리워하지 않는 것이다. 정말 그립다면 무엇이 멀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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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당 (鄉黨)

공자께서는 고향 마을에 계실 때 부드럽고 조심스러우셨다. 꼭 말을 잘 못하는 사람 같으셨다. 사당이나 궁궐에서는 또박또박 말씀하셨지만, 늘 조심하셨다. 궁궐에서 아래 와 말할 때는 곧고 즐거우셨다. 윗대부와 말할 때는 부드러우면서도 바르게 따지셨다. 임금이 계시면 공경하며 조심하셨다. 그러면서도 몸가짐이 알맞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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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공자를 불러 손님 맞는 일을 맡기시면, 얼굴빛을 엄숙히 하셨다. 발걸음도 조심스러우셨다. 함께 선 사람들에게 인사할 때는 손을 왼쪽, 오른쪽으로 맞잡으셨다. 옷자락 앞뒤가 가지런하셨다. 빠르게 걸어 나아가실 때는 새가 날개를 편 듯하셨다. 손님이 돌아가면 꼭 임금께 알리셨다. “손님이 뒤돌아보지 않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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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문에 들어설 때는 몸을 굽히셨다. 문이 좁아 몸이 안 들어가는 것처럼 하셨다. 문 한가운데 서지 않으셨고, 을 밟지 않으셨다. 임금 자리 앞을 지날 때는 얼굴빛을 엄숙히 하셨다. 발걸음은 조심스러우셨고, 말씀은 모자란 듯 아끼셨다. 옷자락을 걷어 잡고 당에 오를 때는 몸을 굽히셨다. 숨도 안 쉬는 듯 숨을 죽이셨다. 나와서 계단 한 칸을 내려오면 얼굴빛을 펴고 편안해지셨다. 계단을 다 내려와 빨리 걸으실 때는 새가 날개를 편 듯하셨다. 제자리로 돌아오면 다시 공손하고 조심스러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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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의 옥 홀을 드실 때는 몸을 굽히셨다. 너무 무거워 못 드는 것처럼 하셨다. 위로 올릴 때는 인사하는 듯하셨다. 아래로 내릴 때는 물건을 건네는 듯하셨다. 얼굴빛은 두려워하는 듯하셨다. 발걸음은 무언가를 따라 밟듯 조심스러우셨다. 제사 의식에서는 얼굴빛이 공손하셨다. 사사로이 사람을 만날 때는 즐거운 모습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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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나 검붉은 색으로 옷을 꾸미지 않는다. 붉은색, 자주색 옷은 집에서 입지 않는다. 여름에는 베로 만든 홑옷을 입되, 꼭 겉옷을 받쳐 입고 나간다. 검은 옷에는 검은 양털옷을 입는다. 흰 옷에는 흰 사슴털옷, 노란 옷에는 여우털옷을 입는다. 집에서 입는 털옷은 길게 하고, 오른쪽 소매는 짧게 한다. 잠옷이 꼭 있어야 하고, 길이는 키의 한 배 반이다. 두꺼운 여우털, 담비털 가죽으로 사는 곳을 꾸민다. 이 아니면 차는 장신구를 빠뜨리지 않는다. 소매가 넓은 옷이 아니면 꼭 길이를 줄인다. 양털옷과 검은 관 차림으로는 하지 않는다. 매달 초하루에는 꼭 조정 옷을 입고 궁궐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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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전에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할 때는 꼭 깨끗한 베옷을 입는다. 음식도 꼭 평소와 다르게 바꾼다. 지내는 방도 꼭 평소와 다른 곳으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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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곱게 찧은 쌀일수록 좋아하셨다. 는 가늘게 썬 것일수록 좋아하셨다. 밥이 쉬어 맛이 변했거나, 생선이 상하고 고기가 썩었으면 드시지 않았다. 빛깔이 나빠도, 냄새가 나빠도 드시지 않았다. 덜 익었거나 제철이 아니어도 드시지 않았다. 반듯하게 썰지 않았거나, 어울리는 이 없어도 드시지 않았다. 고기가 많아도 밥보다 많이 드시지 않았다. 술은 양을 정하지 않으셨지만, 흐트러질 만큼 마시지는 않으셨다. 시장에서 산 술과 말린 고기는 드시지 않았다. 생강은 늘 곁에 두셨지만 많이 드시지는 않았다. 나라 제사에서 받은 고기는 밤을 넘기지 않으셨다. 집안 제사 고기는 사흘을 넘기지 않으셨다. 사흘이 지나면 드시지 않았다. 밥 먹을 때는 이야기하지 않으셨다. 잠자리에서도 말하지 않으셨다. 거친 밥과 나물국이라도 꼭 제사 지내듯 정성스럽게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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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반듯하게 깔려 있지 않으면 앉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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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과 술을 마실 때는 지팡이 짚은 어르신들이 나간 뒤에야 나가셨다. 마을에서 나쁜 귀신을 쫓는 굿을 할 때는 조정 옷을 입고 동쪽 계단에 서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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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로 사람을 보내 를 물을 때는 두 번 절하고 보내셨다. 계강자가 약을 보내오자 절하고 받으며 말씀하셨다. “제가 이 약을 잘 모르니, 감히 먹어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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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불이 났다. 공자께서 궁궐에서 돌아와 물으셨다. “사람이 다쳤느냐?”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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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음식을 내려 주시면 꼭 자리를 바로 하고 먼저 맛보셨다. 날고기를 주시면 꼭 익혀서 조상께 올리셨다. 산 짐승을 주시면 꼭 기르셨다. 임금 곁에서 식사할 때, 임금이 음식을 조금 덜어 제사하시면 먼저 밥을 드셨다. 공자께서 병드셨을 때 임금이 찾아오시면 머리를 동쪽으로 두고 누우셨다. 그리고 조정 옷을 몸에 덮고 띠를 그 위에 걸쳐 두셨다. 임금이 부르시면 수레 준비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걸어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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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들어가시면 일 하나하나를 다 물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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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죽었는데 장례를 맡아 줄 사람이 없으면 말씀하셨다. “우리 집에서 장례를 치르겠다.” 친구가 선물을 보내면 수레와 말이라도 절을 하지 않으셨다. 제사 지낸 고기를 받을 때만 절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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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 때는 죽은 사람처럼 반듯이 눕지 않으셨다. 집에 계실 때는 딱딱하게 격식을 차리지 않으셨다. 입은 사람을 보면, 친한 사이라도 꼭 얼굴빛을 고치셨다. 관을 쓴 사람이나 앞 못 보는 사람을 보면 꼭 예를 갖추셨다. 자주 보는 사이라도 그러셨다. 수레에서 상복 입은 사람을 보면 몸을 숙여 예를 표하셨다. 나라의 를 진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셨다. 푸짐한 상을 받으면 꼭 얼굴빛을 고치고 일어나셨다. 갑자기 천둥이 치거나 거센 바람이 불면 꼭 얼굴빛을 고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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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에 오를 때는 꼭 똑바로 서서 손잡이 줄을 잡으셨다. 수레 안에서는 뒤를 돌아보지 않으셨다. 급하게 말하지 않으셨다. 손가락으로 가리키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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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이 사람 기척을 살피더니 날아올랐다. 빙빙 돌다가 다시 내려앉았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산마루의 야, 때를 만났구나, 때를 만났구나!” 자로가 꿩에게 손을 모아 예를 갖추었다. 꿩은 세 번 냄새를 맡더니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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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先進)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을 먼저 배운 사람들은 시골 사람 같다. 나중에 배운 사람들은 같다. 내가 사람을 쓴다면 먼저 배운 사람들을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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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나와 함께 고생한 이들이 이제 내 곁에 아무도 없구나.” 그 제자들은 이렇다. 덕스러운 행실로는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 말솜씨로는 재아, 자공. 나랏일로는 염유, 계로. 글과 학문으로는 자유, 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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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니구나! 내 말이면 무엇이든 기뻐하기만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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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민자건은 참 성스럽구나! 그의 부모와 형제가 그를 칭찬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 말에 토를 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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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은 「」라는 시를 하루에 세 번씩 되풀이해 외웠다. 공자께서 형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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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강자가 물었다. “제자 가운데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가 배우기를 좋아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일찍 죽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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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이 죽었다. 아버지 안로가 공자께 수레를 팔아 아들의 겉널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재주가 있든 없든, 누구나 자기 자식 이야기를 하는 법이다. 내 아들 이가 죽었을 때도 속널만 있고 겉널은 없었다. 나는 수레를 팔고 걸어 다니면서까지 겉널을 마련하지 않았다. 나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라 걸어 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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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이 세상을 떠났다. 공자께서 탄식하셨다. “아아, 하늘이 날 버리시는구나! 하늘이 날 버리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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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이 죽자 공자께서 소리 내어 몹시 슬피 우셨다. 따르던 제자가 말했다. “선생님, 너무 슬퍼하십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렇게 슬퍼했느냐? 이 사람을 위해 슬퍼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해 슬퍼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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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이 죽자 제자들이 장례를 크게 치르려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 된다.” 그래도 제자들은 장례를 크게 치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회는 나를 아버지처럼 여겼다. 그런데 나는 그를 내 아들처럼 보내 주지 못했구나. 이건 내 탓이 아니라 저 제자들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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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가 귀신을 모시는 법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도 제대로 모시지 못하면서, 어찌 귀신을 모시겠느냐?” 자로가 말했다. “감히 죽음에 대해 여쭙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삶도 아직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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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건은 공자 곁에서 부드럽고 바르게 모셨다. 자로는 씩씩했다. 염와 자공은 했다. 공자께서 즐거워하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유 같은 사람은 제 명대로 살다 죽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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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나라 사람들이 나라 창고인 를 새로 지으려 했다. 민자건이 말했다. “옛것을 그대로 쓰면 어떻습니까? 왜 꼭 새로 지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저 사람은 평소 말이 없지만, 말을 하면 꼭 핵심을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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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의 거문고 소리가 왜 내 집에서 나느냐?” 그러자 제자들이 자로를 얕보았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는 이미 마루에는 올라왔다! 아직 방 안까지 들어오지 못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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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물었다. “자장과 자하 가운데 누가 더 낫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모자란다.” “그럼 자장이 더 낫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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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씨는 보다 더 부자였다. 그런데도 염구는 계씨를 위해 세금을 혹독하게 거뒀다. 그렇게 재산을 더 불려 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는 내 제자가 아니다. 얘들아, 북을 울리며 그를 몰아붙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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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고시는 고지식하다. 삼은 둔하다. 사는 한쪽으로 치우쳤다. 유는 거칠다.” 또 말씀하셨다. “회는 바른 길에 거의 다 왔는데, 자주 끼니를 굶었다. 자공은 운명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고 장사로 재산을 불렸다. 그런데 무엇을 짐작하면 자주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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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이 착한 사람의 길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앞사람이 간 발자국을 밟지 않으면, 깊은 방 안까지 들어갈 수 없다.” 또 말씀하셨다. “말을 진실하게 하는 사람을 믿어야 하느냐? 겉모습만 꾸미는 사람을 믿어야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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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가 물었다. “좋은 말을 들으면 바로 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와 형이 계신데, 어찌 듣자마자 하겠느냐?” 염유가 물었다. “좋은 말을 들으면 바로 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들으면 바로 해라.” 공서화가 말했다. “유가 물었을 때는 ‘아버지와 형이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구가 물었을 때는 ‘바로 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헷갈려서 감히 여쭙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는 머뭇거리는 편이라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유는 남보다 두 배로 나서는 편이라 물러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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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광 땅에서 위험한 일을 당하셨을 때, 안연이 뒤처졌다가 나중에 왔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죽은 줄 알았다!” 안연이 대답했다. “선생님이 살아 계신데, 제가 어찌 감히 죽겠습니까!”
공자에게 묻기
계자연이 물었다. “중유와 염구는 큰 신하라 할 만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대가 남다른 것을 물을 줄 알았는데, 유와 구를 묻는구려. 큰 신하란 바른 길로 임금을 모시다가, 안 되면 그만두는 사람이오. 지금 유와 구는 자리만 채우는 신하라 하겠소.” “그럼 시키는 대로 따르는 사람들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나 임금을 죽이는 일이라면, 그들도 따르지 않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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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가 자고를 비 고을의 원님으로 보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의 귀한 자식을 망치는구나!” 자로가 말했다. “그곳에도 백성이 있고, 지켜야 할 나라의 이 있습니다. 꼭 책을 읽어야만 배우는 것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래서 내가 말 잘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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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증석, 염유, 공서화가 공자를 모시고 앉아 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보다 나이가 조금 많다고 어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늘 ‘아무도 나를 몰라준다’고 하지. 누가 너희를 알아준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자로가 얼른 대답했다. “전차 천 대를 가진 나라가 큰 나라들 사이에 끼었다고 하지요. 군대가 쳐들어오고 흉년까지 겹쳤습니다. 제가 다스린다면, 3년이면 백성을 용감하게 하겠습니다. 바른 길도 알게 하겠습니다.” 공자께서 빙그레 웃으셨다. “구야, 너는 어떠냐?” “사방 육칠십 리나 오륙십 리쯤 되는 나라를 제가 다스린다면, 3년이면 백성을 넉넉하게 하겠습니다. 예와 음악은 를 기다리겠습니다.” “적아, 너는 어떠냐?” “잘한다고는 못 하겠고, 배우고 싶습니다. 사당 제사나 들 모임에서 예식 옷과 모자를 갖추고, 작은 도우미가 되고 싶습니다.” “점아, 너는 어떠냐?” 증석은 타던 거문고 소리를 줄이더니 ‘둥’ 하고 마치고, 거문고를 내려놓고 일어났다. “세 사람과는 다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무슨 상관이냐? 저마다 뜻을 말하는 것이다.” “늦봄에 봄옷이 다 지어지면, 어른 대여섯과 아이 예닐곱을 데리고 기수에서 몸을 씻겠습니다. 무우 언덕에서 바람을 쐬고, 노래하며 돌아오겠습니다.” 공자께서 크게 한숨 쉬며 말씀하셨다. “나는 점과 함께하겠다!” 세 사람이 나가고 증석이 뒤에 남았다. 증석이 물었다. “세 사람의 말은 어떻습니까?” “저마다 뜻을 말했을 뿐이다.” “선생님은 왜 유를 보고 웃으셨습니까?” “나라는 예로 다스려야 하는데, 그 말에 겸손함이 없었다. 그래서 웃었다.” “그럼 구가 말한 것은 나라가 아닙니까?” “사방 육칠십 리나 오륙십 리라고 나라가 아니겠느냐?” “그럼 적이 말한 것은 나라가 아닙니까?” “사당 제사와 제후 모임이 제후의 일이 아니면 무엇이냐? 적이 작은 도우미라면, 누가 큰 도우미가 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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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 (顏淵)

안연이 이 무엇인지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이기고 로 돌아가는 것이 어짊이다. 하루라도 나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면, 온 세상이 어짊으로 돌아올 것이다. 어짊을 실천하는 것은 나에게 달렸다. 어찌 남에게 달렸겠느냐?” 안연이 말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여쭙고 싶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마라. 예가 아니면 듣지 마라.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마라.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마라.” 안연이 말했다. “제가 똑똑하지는 못하지만, 이 말씀대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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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궁이 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문밖에 나가면 귀한 손님을 만나듯 하라. 백성에게 일을 시킬 때는 큰 제사를 모시듯 하라. 내가 싫은 것은 남에게 하지 마라. 그러면 나라에서도 을 듣지 않고, 집에서도 원망을 듣지 않는다.” 중궁이 말했다. “제가 똑똑하지는 못하지만, 이 말씀대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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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우가 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 말을 쉽게 꺼내지 않는다.” 사마우가 물었다. “말을 쉽게 꺼내지 않으면 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행동하기가 어려운데, 말을 어찌 쉽게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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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우가 를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걱정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걱정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군자라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스스로 돌아보아 마음에 꺼림칙한 것이 없는데,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두려워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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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우가 근심하며 말했다. “남들은 다 형제가 있는데, 나만 없구나!” 자하가 말했다. “나는 이런 말을 들었다. ‘죽고 사는 것은 운명에 달렸다. 부자가 되고 높아지는 것은 하늘에 달렸다.’ 가 늘 조심해 잘못이 없다고 하자. 남을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대한다고 하자. 그러면 온 세상 사람이 다 형제다. 군자가 어찌 형제 없음을 걱정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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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이 ‘밝음’이 무엇인지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물이 스며들 듯 조금씩 하는 헐뜯는 말이 있다. 살갗에 바로 닿듯 다급하게 하는 하소연이 있다. 이런 말이 통하지 않으면 밝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말이 통하지 않으면 멀리 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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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나라 다스리는 일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먹을 것을 넉넉히 하고, 군대를 든든히 하고, 백성이 믿게 하는 것이다.” 자공이 물었다. “어쩔 수 없이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셋 가운데 무엇을 먼저 버립니까?” “군대를 버려라.” “어쩔 수 없이 또 버려야 한다면, 둘 가운데 무엇을 먼저 버립니까?” “먹을 것을 버려라. 예부터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백성의 믿음이 없으면 나라가 바로 서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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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자성이 말했다. “는 바탕만 좋으면 되지, 꾸밈이 왜 필요한가?” 자공이 말했다. “안타깝구나, 그대가 군자를 두고 한 말이! 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도 한번 뱉은 말을 따라잡지 못한다. 꾸밈은 바탕과 같고, 바탕은 꾸밈과 같다. 호랑이와 표범 가죽도 털을 뽑으면, 개와 양 가죽과 다를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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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공이 공자의 제자 유약에게 물었다. “흉년이 들어 나라 살림이 모자라오. 어떻게 하면 좋겠소?” 유약이 대답했다. “세금을 열에 하나만 거두시면 어떻겠습니까?” 애공이 말했다. “열에 둘을 거둬도 모자라는데, 어찌 열에 하나로 하겠소?” 유약이 대답했다. “백성이 넉넉하면, 임금께서 누구와 함께 모자라시겠습니까? 백성이 모자라면, 임금께서 누구와 함께 넉넉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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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 을 높이고 헷갈림을 가려내는 법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온 마음과 믿음을 바탕으로 삼고, 옳은 쪽으로 옮겨 간다. 그것이 덕을 높이는 길이다. 사랑할 때는 그가 살기를 바란다. 미워할 때는 그가 죽기를 바란다. 살기를 바랐다가 또 죽기를 바란다면, 그게 바로 헷갈림이다. ‘정말 부유해서가 아니라, 그저 변덕 때문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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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라 임금 경공이 공자께 나라 다스리는 법을 물었다.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합니다.” 경공이 말했다. “좋은 말씀이오! 정말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고 신하가 신하답지 못하다고 합시다.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못하고 자식이 자식답지 못하다고 합시다. 그러면 곡식이 있은들 내가 먹을 수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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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한마디 말로 다툼을 판가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자로일 것이다!” 자로는 약속을 하면 다음 날로 미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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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툼을 듣고 판가름하는 일은 나도 남들과 같다. 중요한 것은 아예 다툼이 없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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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이 나라 다스리는 일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리에 있을 때는 게으르지 마라. 일을 할 때는 을 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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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글을 널리 배우고, 예로 자기 행동을 다잡는다. 그러면 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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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남의 좋은 일은 이루도록 돕고, 남의 나쁜 일은 이루도록 돕지 않는다. 은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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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강자가 공자께 나라 다스리는 법을 물었다.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다스림(政)이란 바로잡는 것(正)입니다. 당신이 바르게 앞장서시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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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강자가 도둑이 많아 걱정하며 공자께 물었다.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당신이 욕심을 부리지 않으신다면, 도둑질하면 상을 준다 해도 백성은 훔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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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강자가 공자께 물었다. “나쁜 자들을 죽여서 백성을 바른 길로 이끌면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나라를 다스리시면서 어찌 죽이는 방법을 쓰십니까? 당신이 착해지려 하면 백성도 착해집니다. 윗사람의 덕은 바람이고, 아랫사람의 덕은 풀입니다. 풀 위로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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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이 에 대해 물었다. “어떻게 해야 ‘했다’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말하는 통달이 무엇이냐?” 자장이 대답했다. “나라에서도 이름이 나고, 집안에서도 이름이 나는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건 이름이 난 것이지, 통달한 것이 아니다. 통달한 사람은 바탕이 곧고 옳은 것을 좋아한다. 남의 말을 잘 살피고 얼굴빛을 헤아린다. 늘 자기를 낮출 생각을 한다. 그런 사람은 나라에서도 통하고, 집안에서도 통한다. 이름만 난 사람은 겉으로는 어진 척하지만 행동은 다르다. 그러고도 스스로 의심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이 나라에서도 이름이 나고, 집안에서도 이름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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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가 언덕 아래에서 공자를 모시고 거닐다가 물었다. “덕을 높이고, 나쁜 마음을 닦고, 헷갈림을 가려내는 법을 감히 여쭙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질문이다! 일을 먼저 하고 얻는 것은 뒤로 미루는 것, 그게 덕을 높이는 게 아니겠느냐? 내 나쁜 점은 꾸짖고 남의 나쁜 점은 꾸짖지 않는 것, 그게 나쁜 마음을 닦는 게 아니겠느냐? 한때의 화를 못 참아 나를 잊고 부모님께까지 화가 미치게 하는 것, 그게 헷갈림이 아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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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가 을 묻자 공자께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셨다. 지혜를 묻자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다.” 하셨다. 번지가 알아듣지 못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곧은 사람을 뽑아 굽은 사람 위에 두어라. 그러면 굽은 사람도 곧게 만들 수 있다.” 번지가 물러나와 자하를 만나 물었다. “아까 선생님께 지혜를 여쭈었습니다. 그랬더니 ‘곧은 사람을 뽑아 굽은 사람 위에 두면 굽은 사람도 곧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자하가 말했다. “뜻이 참 넉넉한 말씀이구나! 순임금이 천하를 다스릴 때 여러 사람 가운데서 고요를 뽑았다. 그러자 어질지 못한 자들이 멀리 떠났다. 임금이 천하를 다스릴 때 여러 사람 가운데서 이윤을 뽑았다. 그러자 어질지 못한 자들이 멀리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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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친구 사귀는 법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심으로 일러 주고 좋은 쪽으로 이끌어라. 그래도 듣지 않으면 그만두어라. 괜히 스스로 창피를 당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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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가 말했다. “는 글과 학문으로 친구를 모으고, 친구의 도움으로 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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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子路)

자로가 나라 다스리는 법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보다 먼저 몸소 앞장서라. 그리고 백성이 부지런히 일하게 하라.” 자로가 더 가르쳐 달라고 하자 말씀하셨다. “지치지 말고 꾸준히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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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궁이 계씨 집안의 살림을 맡게 되어 다스리는 법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일 맡을 관리부터 먼저 세워라. 작은 잘못은 용서해라. 어질고 재주 있는 사람을 뽑아라.” 중궁이 물었다. “어질고 재주 있는 사람을 어떻게 알아보고 뽑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아는 사람을 뽑아라. 네가 모르는 사람은 다른 이들이 내버려 두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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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가 말했다. “위나라 임금이 선생님께 나랏일을 맡기려 기다립니다. 선생님은 무엇부터 하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꼭 이름부터 바로잡겠다!” 자로가 말했다. “정말 그러시렵니까? 선생님은 너무 멀리 돌아가십니다. 이름을 왜 바로잡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거칠구나, 유야! 는 자기가 모르는 일에는 말을 아낀다. 이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순하게 통하지 않는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 일어나지 않는다. 예와 음악이 일어나지 않으면 벌이 알맞지 않게 된다. 벌이 알맞지 않으면 백성은 손발 둘 곳조차 모른다. 그래서 군자는 이름을 붙이면 꼭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말을 하면 꼭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군자는 자기 말을 함부로 하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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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가 농사짓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늙은 농부만 못하다.” 채소 가꾸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나는 늙은 채소 농사꾼만 못하다.” 번지가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좁은 사람이구나, 는! 윗사람이 예를 좋아하면 백성은 누구나 공경한다. 윗사람이 옳은 것을 좋아하면 백성은 누구나 따른다. 윗사람이 믿음을 좋아하면 백성은 누구나 진심을 다한다. 이렇게 하면 온 사방의 백성이 아이를 포대기에 업고 모여든다. 어찌 농사를 배울 필요가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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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경』 삼백 편을 다 외웠다고 하자. 그런데 나랏일을 맡기면 잘 해내지 못한다. 다른 나라에 심부름을 보내면 혼자 알아서 대답하지 못한다. 그러면 많이 외운들 무엇에 쓰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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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윗사람 자신이 바르면, 시키지 않아도 다들 따라 한다. 자신이 바르지 않으면, 시켜도 따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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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나라와 위나라의 다스림은 형과 아우처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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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위나라 이 살림을 잘한다고 하셨다. “그는 처음 재산이 조금 생기자 ‘그럭저럭 갖추었다’고 했다. 조금 더 생기자 ‘그럭저럭 다 되었다’고 했다. 넉넉해지자 ‘그럭저럭 보기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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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위나라에 가실 때 염유가 수레를 몰았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많구나!” 염유가 물었다. “사람이 많아졌으면, 그다음엔 무엇을 해야 합니까?” “넉넉하게 해 주어야 한다.” “넉넉해졌으면, 그다음엔 무엇을 해야 합니까?”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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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나를 써 준다면, 한 해면 나랏일을 바로잡을 수 있다. 3년이면 열매를 맺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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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착한 사람이 백 년 동안 나라를 다스린다. 그러면 잔인함을 이겨 내고 사람 죽이는 일도 없앨 수 있다.’ 참으로 옳은 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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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참된 임금이 나타난다 해도, 한 세대(30년)는 지나야 어진 세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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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말로 자기를 바르게 한다면, 나랏일이 무엇이 어렵겠느냐? 자기를 바르게 하지 못하면서, 어찌 남을 바로잡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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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염자가 조정에서 돌아오자 공자께서 물으셨다. “왜 이렇게 늦었느냐?” 염자가 대답했다. “나랏일이 있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건 개인 일이었겠지! 나랏일이었다면, 내가 지금 벼슬은 안 해도 그 소식은 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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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이 물었다. “한마디 말로 나라를 일으킬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말 한마디가 그렇게까지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임금 노릇은 어렵고, 신하 노릇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임금 노릇이 어렵다는 것을 안다면, 한마디 말로 나라를 일으키는 것에 가깝지 않겠습니까?” 정공이 물었다. “한마디 말로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말 한마디가 그렇게까지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나는 임금 노릇이 즐겁지 않다. 다만 내 말을 아무도 거스르지 않는 게 좋을 뿐이다’라고 합니다. 그 말이 옳아서 아무도 거스르지 않는다면 좋은 일이지요. 그 말이 옳지 않은데도 아무도 거스르지 않는다면, 한마디 말로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에 가깝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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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다스리는 법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까이 사는 사람을 기쁘게 하십시오. 그러면 멀리 사는 사람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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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가 거보 고을의 이 되어 다스리는 법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빨리 하려고 서두르지 마라. 작은 이익을 쳐다보지 마라. 서두르면 끝까지 가지 못한다. 작은 이익을 보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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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공이 공자께 말했다. “우리 마을에 곧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아버지가 남의 양을 훔치자, 아들이 아버지가 훔쳤다고 밝혔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우리 마을의 곧음은 그것과 다르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숨겨 주고, 아들은 아버지를 위해 숨겨 준다. 곧음은 그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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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가 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집에 있을 때는 공손하게 해라. 일을 할 때는 정성스럽게 해라. 사람을 대할 때는 온 마음을 다해라. 먼 오랑캐 땅에 가더라도 이것은 버려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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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물었다. “어떤 사람을 라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 행동에 부끄러움을 안다. 다른 나라에 심부름 가서 임금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않는다. 그러면 선비라 할 수 있다.” “그다음을 여쭙겠습니다.” “집안사람들이 효성스럽다고 칭찬하고, 마을 사람들이 어른을 잘 따른다고 칭찬하는 사람이다.” “그다음을 여쭙겠습니다.” “말은 꼭 지키고, 행동은 꼭 끝을 본다. 돌처럼 딱딱하게 꽉 막힌 좁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그다음은 된다.” “요즘 나랏일 하는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 됫박만 한 그릇들이니, 따져 볼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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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알맞은 길을 걷는 사람과 함께할 수 없다면, 뜻이 큰 사람이나 고집 있는 사람과 하겠다. 뜻이 큰 사람은 앞으로 나아간다. 고집 있는 사람은 하지 않는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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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쪽 사람들이 ‘사람이 한결같지 않으면 무당이나 의원도 될 수 없다’고 했다. 좋은 말이다! ‘그 덕을 한결같이 지키지 않으면 부끄러움을 당하리라’고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런 사람은 점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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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남과 어울리지만, 무조건 같아지지는 않는다. 은 무조건 같아지지만, 참으로 어울리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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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물었다. “마을 사람이 모두 좋아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직 모자라다.” “마을 사람이 모두 미워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아직 모자라다. 마을의 착한 사람은 좋아하고, 착하지 않은 사람은 미워하는 사람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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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모시기는 쉽지만 기쁘게 하기는 어렵다. 바른 방법이 아니면 기뻐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을 부릴 때는 그 사람의 재주에 맞게 쓴다. 은 모시기는 어렵지만 기쁘게 하기는 쉽다. 바른 방법이 아니어도 기뻐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부릴 때는 모든 것을 다 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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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느긋하지만 뽐내지 않는다. 은 뽐내지만 느긋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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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굳세고, 꿋꿋하고, 꾸밈없고, 말이 적은 사람은 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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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가 물었다. “어떤 사람을 선비라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친구에게는 정성껏 좋은 길을 권한다. 형제끼리는 사이좋게 지낸다. 그러면 선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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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착한 사람이 7년쯤 백성을 가르친다. 그러면 그 백성은 싸움터에 나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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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르치지 않은 백성을 싸움터에 내보내는 것은, 그들을 내다 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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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문 (憲問)

제자 헌이 부끄러움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가 바를 때 을 받고, 어지러울 때도 녹을 받는 것이 부끄럽다.” 헌이 다시 물었다. “이기려 들기, 자랑하기, 원망하기, 욕심내기를 하지 않으면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려운 일이라고는 하겠다. 어진지는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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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 편히 사는 것만 생각한다면, 선비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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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가 바르면 말도 곧게, 행동도 곧게 한다. 나라가 어지러우면 행동은 곧게 하되, 말은 낮추어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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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있는 사람은 꼭 좋은 말을 한다. 하지만 말 잘하는 사람이 꼭 덕이 있지는 않다. 은 꼭 용기가 있다. 하지만 용감한 사람이 꼭 어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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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괄이 공자께 말했다. “예는 활을 잘 쏘았고, 오는 배를 뒤집을 만큼 힘이 셌습니다. 그런데 둘 다 제명에 죽지 못했습니다. 우와 직은 몸소 농사를 지었는데 천하를 얻었습니다.” 공자께서는 대답하지 않으셨다. 남궁괄이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로구나, 저 사람은! 덕을 높이 여기는구나, 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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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면서도 어질지 못한 사람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면서 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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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힘든 일도 시켜 보지 않을 수 있겠느냐? 누군가에게 진심이라면, 바른 길을 일러 주지 않을 수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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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외교 문서를 만들 때는 이렇게 했다. 비담이 처음 틀을 잡았다. 세숙이 내용을 따져 보았다. 외교관 자우가 다듬었다. 동리의 자산이 글을 곱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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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자산은 어떤 사람인지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혜로운 사람이다.” 자서를 묻자 말씀하셨다. “그 사람 말이냐! 그 사람 말이냐!” 을 묻자 말씀하셨다. “참 사람다운 사람이다. 백씨에게서 병 고을 삼백 집을 빼앗았다. 백씨는 거친 밥을 먹으며 살았지만, 죽을 때까지 원망하는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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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기는 어렵다. 부자이면서 뽐내지 않기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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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맹공작은 조씨나 위씨 같은 큰 집안의 우두머리 이라면 넉넉히 해낸다. 하지만 등나라나 설나라 같은 작은 나라의 는 맡기 어렵다.”
공자에게 묻기
자로가 다 갖춘 사람이 무엇인지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무중의 지혜, 공작의 욕심 없음, 변장자의 용기, 염구의 재주를 갖춘다. 거기에 으로 다듬는다. 그러면 다 갖춘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또 말씀하셨다. “요즘의 다 갖춘 사람이 꼭 그래야 하겠느냐? 이익을 보면 옳은지 생각한다. 위험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 오래된 약속도 평생 잊지 않는다. 그러면 그 또한 다 갖춘 사람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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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공명가에게 공숙문자에 대해 물으셨다. “정말이오? 그분은 말도 안 하고, 웃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다는 게?” 공명가가 대답했다. “그렇게 전한 사람이 지나쳤습니다! 그분은 말할 때가 되어야 말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즐거울 때 웃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웃음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옳을 때 받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받음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말 그렇소? 정말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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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무중은 방 땅을 차지하고서 노나라에 자기 뒤를 이을 사람을 세워 달라 했다. 임금을 위협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나는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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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나라 문공은 속임수를 써서 바르지 못했다. 제나라 환공은 바르게 해서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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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가 말했다. “환공이 형인 를 죽였을 때, 소홀은 규를 따라 죽었습니다. 그런데 관중은 죽지 않았습니다. 관중은 어질지 못한 게 아닙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환공이 들을 아홉 번이나 모으면서도 전쟁 수레를 쓰지 않았다. 그것은 관중의 힘이었다. 그만큼 ! 그만큼 어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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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말했다. “관중은 어질지 못한 사람 아닙니까? 환공이 공자 규를 죽였을 때 따라 죽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도리어 환공을 도왔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중이 환공을 도와 제후들의 우두머리가 되게 했다. 온 천하를 한 번에 바로잡았다. 백성은 지금까지 그 덕을 보고 있다. 관중이 없었다면, 우리는 머리를 풀어 헤치고 옷깃을 왼쪽으로 여미는 오랑캐가 되었을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작은 의리를 지키려 도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리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관중이 어찌 그와 같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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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숙문자의 가신이던 대부 전이 공숙문자와 나란히 나라의 높은 자리에 올랐다. 공자께서 이를 듣고 말씀하셨다. “‘문’이라는 이름을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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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위나라 영공이 말씀하셨다. 계강자가 물었다. “그런데 왜 나라를 잃지 않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숙어가 손님 맞는 일을 맡고, 축타가 사당 일을 맡고, 왕손가가 군대를 맡고 있소. 이러니 어찌 나라를 잃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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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하면서 부끄러워할 줄 모르면, 그 말을 실천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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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라의 진성자가 임금 간공을 죽였다. 공자께서 목욕하고 몸을 깨끗이 한 뒤 궁궐에 나가 애공께 아뢰었다. “진항이 자기 임금을 죽였습니다. 그를 벌하소서.” 애공이 말했다. “세 대부에게 말하시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저는 대부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라 감히 아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애공이 또 “세 대부에게 말하시오.” 해서, 세 대부에게 가서 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저는 대부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라 감히 아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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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가 임금을 모시는 법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속이지 마라. 그리고 임금이 싫어하더라도 바른말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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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위로, 높은 곳으로 깨달아 간다. 은 아래로, 낮은 곳으로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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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 배우는 사람은 자기를 닦으려고 공부했다. 요즘 배우는 사람은 남에게 보이려고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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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나라의 거백옥이 공자께 심부름꾼을 보냈다. 공자께서 그와 함께 앉아 물으셨다. “선생은 요즘 무엇을 하시오?” 심부름꾼이 대답했다. “선생님은 잘못을 줄이려 하시는데, 아직 잘 안 되십니다.” 심부름꾼이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한 심부름꾼이로구나! 훌륭한 심부름꾼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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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그 자리의 일을 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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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가 말했다. “는 자기 자리를 넘어서는 일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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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말만 앞서고 행동이 못 따라가면 부끄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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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의 길이 셋 있는데, 나는 하나도 해내지 못했다. 은 걱정하지 않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헷갈리지 않는다.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공이 말했다. “선생님은 바로 선생님 자신을 말씀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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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남의 흠을 들추어 따졌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야, 너는 참 잘났나 보구나! 나는 그럴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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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몰라준다고 걱정하지 마라. 내게 실력이 없음을 걱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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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속일 거라고 미리 의심하지 마라. 믿을 수 없을 거라고 미리 짐작하지 마라. 그러면서도 속임수를 먼저 알아차린다면, 그 사람이 현명한 것 아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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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무가 공자께 말했다. “야, 너는 왜 그리 바삐 돌아다니느냐? 말재주를 부리려는 게 아니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감히 말재주를 부리려는 게 아닙니다. 꽉 막힌 고집을 병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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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리마는 힘이 세서 칭찬받는 게 아니다. 그 됨됨이가 좋아서 칭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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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물었다. “을 덕으로 갚으면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럼 덕은 무엇으로 갚겠느냐? 원한은 곧음으로 갚고, 덕은 덕으로 갚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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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구나!” 자공이 물었다. “왜 선생님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하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남을 탓하지 않는다. 낮은 것부터 배워 높은 것까지 깨달았다. 나를 알아주는 것은 아마 하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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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료가 계손에게 자로를 헐뜯었다. 자복경백이 이를 공자께 알리며 말했다. “계손 어른은 공백료 말에 마음이 흔들리셨습니다. 하지만 제 힘으로 공백료를 죽여 에 내보일 수 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른 길이 펼쳐지는 것도 운명이다! 바른 길이 무너지는 것도 운명이다! 공백료가 운명을 어찌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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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현명한 사람은 세상을 피한다. 그다음은 사는 땅을 피한다. 그다음은 얼굴빛을 보고 피한다. 그다음은 말을 듣고 피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뜻을 이룬 사람이 일곱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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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가 석문에서 하룻밤 묵었다. 새벽에 성문을 여는 문지기가 물었다. “어디서 오셨소?” 자로가 말했다. “공씨 댁에서 왔소.” 문지기가 말했다. “안 될 줄 알면서도 해 보려는 그 사람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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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위나라에서 를 치고 계셨다. 를 짊이 공자의 집 앞을 지나며 말했다. “마음이 담겼구나, 저 경쇠 소리에!” 조금 뒤에 또 말했다. “보잘것없구나, 땡땡거리는 저 소리가!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면 그만두면 될 것을. ‘물이 깊으면 옷 입은 채 건너고, 얕으면 옷을 걷고 건넌다’고 했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딱 잘라 말하는구나! 더 따질 것도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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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이 말했다. “에 ‘고종은 부모 상을 치르며 3년 동안 말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고종만 그랬겠느냐? 옛사람은 다 그랬다. 임금이 돌아가시면 모든 관리는 일을 에게 맡겼다. 그리고 3년 동안 총재의 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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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윗사람이 를 좋아하면, 백성은 쉽게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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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가 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를 닦아 공경스럽게 하는 것이다.” “그것뿐입니까?” “자기를 닦아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뿐입니까?” “자기를 닦아 온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도 어려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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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다리를 쭉 뻗고 앉아 공자를 기다렸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려서는 공손하지 않았다. 커서는 해 놓은 게 없다. 늙어서도 죽지 않으니, 이런 사람이 바로 해로운 도둑이다.” 그러고는 지팡이로 그의 정강이를 툭 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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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당 마을의 아이가 손님 말을 전하는 심부름을 했다. 어떤 사람이 물었다. “배움이 늘고 있는 아이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그 아이가 어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어른과 나란히 걷는 것도 보았다. 배움을 구하는 게 아니라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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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공 (衛靈公)

위나라 영공이 공자께 군대를 벌여 싸우는 법을 물었다.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제사 그릇 다루는 일은 들어 보았습니다. 군대 일은 배운 적이 없습니다.” 다음 날 공자께서는 위나라를 떠나셨다. 진나라에서 먹을 것이 떨어졌다. 따르던 제자들이 병이 나서 일어나지 못했다. 자로가 화가 나서 공자를 뵙고 말했다. “도 이렇게 어렵고 가난할 때가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본래 어려워도 잘 견딘다. 은 어려워지면 함부로 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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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야, 너는 내가 많이 배워서 다 외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자공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아닙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다! 나는 하나로 모든 것을 꿰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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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야, 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참 드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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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애쓰지 않고도 나라를 잘 다스린 분은 순임금일 것이다! 그분이 무엇을 하셨겠느냐? 몸가짐을 공손히 하고, 남쪽을 보고 바르게 앉아 계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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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이 어떻게 해야 뜻이 통하는지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에 정성과 이 있고, 행동이 한결같고 공손하다고 하자. 그러면 먼 오랑캐 나라에서도 통한다. 말에 정성과 믿음이 없고, 행동이 한결같지도 공손하지도 않다고 하자. 그러면 자기 동네에서인들 통하겠느냐? 서 있을 때는 이 말이 눈앞에 늘어서 있는 듯 보여야 한다. 수레를 타면 이 말이 수레 앞 가로대에 기대어 있는 듯 보여야 한다. 그래야 통한다!” 자장은 이 말을 허리띠에 적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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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곧구나, 사어는! 나라가 바를 때도 화살처럼 곧았고, 나라가 어지러울 때도 화살처럼 곧았다. 로구나, 거백옥은! 나라가 바르면 벼슬을 했다. 나라가 어지러우면 몸을 거두어 물러나 조용히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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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함께 이야기할 만한 사람인데 이야기하지 않으면, 사람을 놓친다. 함께 이야기할 만하지 않은 사람인데 이야기하면, 말을 버린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도 놓치지 않고, 말도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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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뜻 있는 선비와 은 살려고 을 해치지 않는다. 오히려 목숨을 바쳐 어짊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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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을 실천하는 법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 일을 잘하려면, 먼저 연장부터 잘 갈아 둔다. 어느 나라에 살든, 그 나라의 훌륭한 를 섬겨라. 그 나라의 어진 선비와 친구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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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이 나라 다스리는 법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라의 달력을 써라. 은나라의 수레를 타라. 주나라의 예식 때 쓰는 모자를 써라. 음악은 순임금의 「」와 그 춤을 써라. 정나라 노래는 내쫓아라.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은 멀리해라. 정나라 노래는 지나치게 들뜨고,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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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멀리 내다보며 생각하지 않으면, 꼭 가까운 데서 걱정거리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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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 되겠구나! 예쁜 얼굴을 좋아하듯 덕을 좋아하는 사람을, 나는 아직 못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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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문중은 자리를 훔친 사람 아니냐? 가 훌륭한 줄 알면서도, 그를 높은 자리에 올려 함께 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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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 잘못은 무겁게 꾸짖고, 남의 잘못은 가볍게 꾸짖어라. 그러면 원망을 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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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스스로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하고 고민하지 않는 사람은, 나도 어떻게 해 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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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온종일 여럿이 모여 있으면서, 옳은 일에 관한 이야기는 하나도 안 한다. 잔꾀 부리기만 좋아한다. 그러면 참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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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옳음을 바탕으로 삼는다. 에 맞게 행동한다. 겸손하게 말한다. 믿음으로 끝맺는다. 이런 사람이 참 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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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자기에게 실력이 없음을 걱정한다. 남이 자기를 몰라주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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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세상을 떠난 뒤에 이름이 불리지 않을까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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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다. 은 남에게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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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의젓하지만 다투지 않는다. 여럿과 어울리지만 패거리를 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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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말만 듣고 사람을 뽑지 않는다. 사람만 보고 그 사람의 말을 버리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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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물었다. “평생 지키며 살 만한 한마디 말이 있습니까?” 공자께 말씀하셨다. “‘서’일 것이다! 내가 싫은 것은 남에게도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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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누구를 헐뜯고, 누구를 치켜세우겠느냐? 내가 칭찬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겪어 보고 시험해 본 사람이다. 지금 이 백성들이 바로 옛 세 나라 때 곧은 길로 다스렸던 그 백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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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옛 기록 맡은 관리들이 잘 모르는 글자는 쓰지 않고 비워 두던 때를 기억한다. 말이 있는 사람은 남에게 빌려 주어 타게도 했다. 이제는 그런 일이 없어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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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번지르르한 말은 덕을 어지럽힌다. 작은 것을 못 참으면 큰 계획을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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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모두가 그를 미워해도 꼭 직접 살펴보아라. 모두가 그를 좋아해도 꼭 직접 살펴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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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을 넓혀 가는 것이다. 바른 길이 사람을 넓혀 주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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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진짜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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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온종일 굶고 밤새 잠도 안 자며 생각만 해 본 적이 있다. 얻은 게 없었다. 배우는 것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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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바른 길을 찾지, 먹을 것을 찾지 않는다. 농사를 지어도 굶을 때가 있다. 배우면 이 그 안에 따라온다. 군자는 바른 길을 걱정하지,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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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로 얻었더라도 으로 지키지 못하면, 얻어도 꼭 잃는다. 지혜로 얻고 어짊으로 지켜도, 점잖게 대하지 않으면 백성이 공경하지 않는다. 지혜로 얻고, 어짊으로 지키고, 점잖게 대해도, 예에 맞게 움직이지 않으면 아직 훌륭하다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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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작은 일로는 알아볼 수 없지만, 큰일을 맡길 수 있다. 은 큰일을 맡길 수 없지만, 작은 일로는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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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에게 은 물과 불보다 더 꼭 필요하다. 물과 불은 밟다가 죽는 사람을 보았다. 하지만 어짊을 밟다가 죽는 사람은 아직 못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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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진 일을 할 때는 스승에게도 양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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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곧고 바르지만, 무턱대고 고집부리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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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을 모실 때는 맡은 일부터 정성껏 한다. 받을 녹봉은 나중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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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르침에는 사람을 가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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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는 길이 다르면, 함께 일을 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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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은 뜻만 잘 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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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자를 찾아왔다. 계단 앞에 이르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계단입니다!” 자리 앞에 이르자 말씀하셨다. “자리입니다!” 모두 앉자 공자께서 일러 주셨다. “아무개는 여기 있고, 아무개는 저기 있습니다.” 악사 면이 나가자 자장이 물었다. “이것이 악사와 이야기하는 법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본래 이렇게 악사를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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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씨 (季氏)

가 작은 나라 를 치려 했다. 염유와 계로가 공자를 뵙고 말했다. “계씨께서 전유에 일을 벌이려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야, 이건 네 잘못이 아니냐? 전유는 옛 임금께서 동몽산 제사를 맡기신 나라다. 또 우리 나라 땅 안에 있으니, 나라를 함께 지키는 신하다. 어찌 치려 하느냐?” 염유가 말했다. “계씨 어른께서 원하시는 것입니다. 저희 두 신하는 둘 다 원하지 않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야, 옛날 이 이렇게 말했다. ‘힘을 다해 자리를 맡고, 할 수 없으면 물러나라.’ 위태로운데 붙잡지 않는다. 넘어지는데 부축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런 도우미를 어디에 쓰겠느냐? 또 네 말은 틀렸다. 호랑이와 들소가 우리에서 뛰쳐나왔다. 거북 껍데기와 옥이 상자 안에서 깨졌다. 그건 누구 잘못이냐?” 염유가 말했다. “지금 전유는 성이 단단하고 비 고을과 가깝습니다. 지금 차지하지 않으면, 나중에 꼭 자손들의 걱정거리가 될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야, 는 ‘갖고 싶다’고 바로 말하지 않고 꼭 그럴듯한 핑계를 대는 것을 미워한다. 내가 듣기로, 나라나 집안을 다스리는 사람은 사람이 적은 것보다 고르지 못한 것을 걱정한다. 가난한 것을 걱정하지 않고, 편안하지 못한 것을 걱정한다. 고르면 가난이 없다. 화목하면 모자람이 없다. 편안하면 기울어짐이 없다. 그래서 먼 곳 사람들이 따르지 않으면, 학문과 덕을 닦아 그들이 오게 한다. 오면 편안하게 해 준다. 지금 유와 구, 너희는 계씨를 돕고 있다. 그런데 먼 곳 사람들이 따르지 않는데 오게 하지 못한다. 나라가 갈라지고 무너지는데 지키지 못한다. 그러면서 나라 안에서 무기를 들려고 꾀한다. 나는 계손의 걱정이 전유에 있지 않고, 자기 집 담장 안에 있을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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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세상이 바르면, 예와 음악과 전쟁을 정하는 일이 에게서 나온다. 세상이 어지러우면, 그 일이 에게서 나온다. 제후에게서 나오면, 열 대를 넘겨 지키는 일이 드물다. 에게서 나오면, 다섯 대를 넘겨 지키는 일이 드물다. 대부의 이 나라의 명령을 쥐면, 세 대를 넘겨 지키는 일이 드물다. 세상이 바르면, 나랏일은 대부 손에 있지 않다. 세상이 바르면, 백성들이 나랏일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따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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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녹봉을 나눠 주는 힘이 임금 집안을 떠난 지 5대가 되었다. 나랏일이 대부에게 넘어간 지 4대가 되었다. 그래서 저 의 자손들도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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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움이 되는 친구가 셋, 해가 되는 친구가 셋 있다. 정직한 친구, 믿음직한 친구, 많이 아는 친구는 도움이 된다. 겉치레만 하는 친구, 비위만 맞추는 친구, 말만 번지르르한 친구는 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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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움이 되는 즐거움이 셋, 해가 되는 즐거움이 셋 있다. 예와 음악을 알맞게 즐긴다. 남의 좋은 점 말하기를 즐긴다. 훌륭한 친구가 많은 것을 즐긴다. 이것은 도움이 된다. 뽐내기를 즐긴다. 빈둥거리며 놀기를 즐긴다. 잔치 벌여 먹고 마시기를 즐긴다. 이것은 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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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를 모실 때 저지르기 쉬운 잘못이 셋 있다. 말할 때가 안 되었는데 말하는 것은 ‘조급하다’고 한다. 말할 때가 되었는데 말하지 않는 것은 ‘숨긴다’고 한다. 얼굴빛을 살피지 않고 말하는 것은 ‘눈뜬장님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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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 조심할 것이 셋 있다. 젊을 때는 가 아직 자리 잡지 않았으니, 이성에 빠지는 것을 조심한다. 어른이 되면 혈기가 한창 세니, 싸움을 조심한다. 늙으면 혈기가 이미 약해졌으니, 욕심을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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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 두려워하는 것이 셋 있다. 을 두려워한다. 높은 자리의 어른을 두려워한다. 의 말씀을 두려워한다. 은 하늘의 뜻을 몰라서 두려워하지 않는다. 높은 어른을 함부로 대한다. 성인의 말씀을 비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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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태어나면서 아는 사람이 으뜸이다. 배워서 아는 사람이 그다음이다. 막혀서 어려움을 겪은 뒤에 배우는 사람이 또 그다음이다. 막혀서 어려운데도 배우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가장 아래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아홉 가지를 생각한다. 볼 때는 밝게 보려 한다. 들을 때는 똑똑히 들으려 한다. 얼굴빛은 부드럽게 하려 한다. 몸가짐은 공손하게 하려 한다. 말은 진실하게 하려 한다. 일은 정성껏 하려 한다. 모르면 물어보려 한다. 화가 나면 뒤에 올 어려움을 생각한다. 이익이 보이면 옳은지를 생각한다.”
공자에게 묻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착한 일을 보면 못 따라갈까 봐 서두른다. 나쁜 일을 보면 끓는 물에 손을 댄 듯 얼른 뺀다. 나는 그런 사람을 보았고, 그런 말도 들었다! 숨어 살며 자기 뜻을 찾는다. 옳은 일을 하며 자기 길을 펼친다. 나는 그런 말은 들었지만, 그런 사람은 아직 못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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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라 경공은 말이 4천 마리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죽은 날, 백성들은 그를 칭찬할 덕을 찾지 못했다. 백이와 숙제는 수양산 아래에서 굶어 죽었다. 하지만 백성들은 지금까지 그들을 칭찬한다.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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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항이 공자의 아들 에게 물었다. “당신은 아버님께 따로 들은 가르침이 있습니까?” 백어가 대답했다. “없습니다. 언젠가 아버님이 홀로 서 계실 때, 제가 종종걸음으로 뜰을 지나갔습니다. 아버님이 ‘시를 배웠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아직 못 배웠습니다.’ 하자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다.’ 하셨습니다. 저는 물러나 시를 배웠습니다. 다른 날 또 홀로 서 계실 때, 제가 종종걸음으로 뜰을 지나갔습니다. ‘예를 배웠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아직 못 배웠습니다.’ 하자 ‘예를 배우지 않으면 바로 설 수 없다.’ 하셨습니다. 저는 물러나 예를 배웠습니다. 제가 들은 것은 이 두 가지입니다.” 진항이 물러나와 기뻐하며 말했다. “하나를 물어 셋을 얻었구나. 시에 대해 들었다. 예에 대해 들었다. 또 는 자기 자식을 멀리한다는 것도 들었다.”
공자에게 묻기
한 나라 임금의 아내를 임금은 ‘부인’이라 부른다. 부인은 자기를 ‘’이라고 낮추어 말한다. 그 나라 사람들은 ‘군부인’이라 부른다. 다른 나라에 말할 때는 ‘’이라 한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군부인’이라 부른다.
공자에게 묻기

양화 (陽貨)

노나라의 권력자 양화가 공자를 만나려 했다. 공자께서 만나 주지 않으시자, 양화는 삶은 돼지를 보냈다. 공자께서는 양화가 집에 없는 때를 골라 인사하러 가셨다. 그런데 길에서 그와 마주쳤다. 양화가 말했다. “이리 오시오! 이야기 좀 합시다.” 그리고 말했다. “을 품고서 나라가 헤매도록 내버려 두는 것을 하겠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그럴 수 없습니다.” “일하기를 좋아하면서 때를 자꾸 놓치는 것을 지혜롭다 하겠소?” “그럴 수 없습니다.” “해와 달은 흘러가오!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알겠습니다. 제가 곧 벼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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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타고난 은 서로 비슷하다. 익힌 버릇 때문에 서로 멀어진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과 가장 어리석은 사람만은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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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무성 고을에 가셨다. 거문고 소리와 노랫소리가 들렸다. 공자께서 빙그레 웃으며 말씀하셨다. “닭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느냐?” 원님 자유가 대답했다. “예전에 제가 선생님께 들었습니다. ‘가 바른 길을 배우면 사람을 사랑한다. 백성이 바른 길을 배우면 잘 따른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얘들아! 의 말이 옳다. 아까 한 말은 농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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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불요가 비 고을을 차지하고 을 일으켰다. 그가 공자를 부르자, 공자께서 가려 하셨다. 자로가 언짢아하며 말했다. “갈 데가 없으면 그만이지, 왜 하필 공산씨에게 가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부르는 사람이 어찌 아무 뜻 없이 부르겠느냐? 나를 써 주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동쪽에 주나라를 다시 일으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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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이 공자께 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를 세상에 펼칠 수 있으면 .” “무엇인지 여쭙겠습니다.” “공손함, 너그러움, 믿음, 부지런함, 베풂이다. 공손하면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는다.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이 따른다. 믿음이 있으면 사람들이 일을 맡긴다. 부지런하면 일을 이룬다. 베풀면 사람을 잘 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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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힐이 공자를 부르자, 공자께서 가려 하셨다. 자로가 말했다. “예전에 제가 선생님께 들었습니다. ‘스스로 나쁜 짓을 하는 사람에게는 가 가지 않는다.’ 그런데 불힐은 중모 땅을 차지하고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가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런 말을 했다. 하지만 정말 단단한 것은 갈아도 닳지 않는다고 하지 않느냐? 정말 흰 것은 검은 물을 들여도 검어지지 않는다고 하지 않느냐? 내가 어찌 박처럼 매달려 있기만 하고, 아무도 먹지 못하는 것이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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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야, 너는 여섯 가지 좋은 말과 거기 따르는 여섯 가지 을 들어 보았느냐?” 자로가 대답했다. “못 들었습니다.” “앉아라! 일러 주마. 을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어리석어진다. 지혜를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생각이 들뜬다. 믿음을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남을 해치게 된다. 곧음을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야박해진다. 용기를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난폭해진다. 굳셈을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제멋대로 날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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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얘들아! 왜 시를 배우지 않느냐? 시는 마음을 일으킨다. 세상을 살펴보게 한다. 사람들과 어울리게 한다. 원망할 줄도 알게 한다. 가까이는 아버지를 모시고, 멀리는 임금을 모시게 한다. 새와 짐승, 풀과 나무의 이름도 많이 알게 한다.” 공자께서 아들 백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주남」과 「소남」을 공부했느냐? 사람이 「주남」과 「소남」을 공부하지 않으면, 담벼락에 얼굴을 대고 서 있는 것과 같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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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다, 예다 하는데, 옥과 비단 같은 예물만 말하는 것이겠느냐? 음악이다, 음악이다 하는데, 종과 북만 말하는 것이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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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겉으로는 엄한 척하면서 속은 여린 사람이 있다. 에 견주면, 남의 집 담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는 도둑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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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마을에서 점잖은 척 칭찬받는 사람은 을 해치는 도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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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길에서 들은 말을 곧바로 길에서 옮겨 말하는 것은, 덕을 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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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속 좁고 천한 사람과 함께 임금을 모실 수 있겠느냐? 그는 자리를 얻기 전에는 얻지 못할까 걱정한다. 얻고 나면 잃을까 걱정한다. 잃을까 걱정하다 보면, 못 할 짓이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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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 사람에게도 세 가지 흠이 있었다. 요즘은 그런 흠조차 없어진 것 같다. 옛날의 뜻 큰 사람은 거리낌이 없었다. 요즘의 뜻 큰 사람은 제멋대로다. 옛날의 자부심 있는 사람은 반듯했다. 요즘의 자부심 있는 사람은 화내고 사납다. 옛날의 어리석은 사람은 곧았다. 요즘의 어리석은 사람은 속이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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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번지르르하게 말하고 얼굴빛을 꾸미는 사람 가운데는, 이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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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줏빛이 붉은빛 자리를 빼앗는 것을 미워한다. 정나라 노래가 바른 음악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한다. 말재주로 나라와 집안을 뒤엎는 사람을 미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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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말을 하지 않으련다!” 자공이 말했다. “선생님이 말씀하지 않으시면, 저희는 무엇을 전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그래도 네 계절이 돌고, 온갖 것이 자라난다.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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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가 공자를 만나려 했다. 공자께서는 아프다며 거절하셨다. 그런데 말을 전하러 온 사람이 문을 나서자, 공자께서 거문고를 꺼내 노래를 부르셨다. 그가 듣도록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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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가 여쭈었다. “부모님 을 3년 치르는 것은 너무 깁니다! 가 3년 동안 예를 하지 않으면 예가 꼭 무너집니다. 3년 동안 음악을 하지 않으면 음악이 꼭 무너집니다. 묵은 곡식은 다 먹고 새 곡식이 이미 올라왔습니다. 불씨를 새로 일으키는 나무도 한 바퀴 다 바뀝니다. 1년이면 충분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상중에 쌀밥을 먹고 비단옷을 입어도, 네 마음이 편하겠느냐?” “편합니다!” “네가 편하다면 그렇게 해라. 군자는 상중에 맛있는 것을 먹어도 달지 않다. 음악을 들어도 즐겁지 않다. 집에 있어도 편하지 않다.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다. 이제 네가 편하다니, 그렇게 해라.” 재아가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어질지 못하구나! 아이는 태어나 3년이 지나야 부모 품을 벗어난다. 3년 상은 온 세상이 함께 지키는 상이다. 재여도 부모님께 3년 동안 사랑을 받지 않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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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온종일 배부르게 먹고 아무 데도 마음을 쓰지 않는다. 그러면 참 곤란하다! 바둑이나 장기라도 있지 않으냐? 그거라도 하는 게 차라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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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가 물었다. “는 용기를 높이 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을 가장 위에 둔다. 군자가 용기만 있고 옳음이 없으면 을 일으킨다. 이 용기만 있고 옳음이 없으면 도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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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물었다. “도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있다. 남의 나쁜 점을 떠벌리는 람을 미워한다. 아랫자리에서 윗사람을 헐뜯는 사람을 미워한다. 용감하기만 하고 예가 없는 사람을 미워한다. 밀어붙이기만 하고 꽉 막힌 사람을 미워한다.” 또 말씀하셨다. “사야, 너도 미워하는 것이 있느냐?” “남의 말을 엿듣고서 지혜롭다고 여기는 사람을 미워합니다. 공손하지 않은 것을 용기라고 여기는 사람을 미워합니다. 남의 비밀을 들추고서 곧다고 여기는 사람을 미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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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대의 생각이에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여자와 만은 대하기가 어렵다! 가까이하면 함부로 굴고, 멀리하면 원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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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이 마흔이 되어서도 남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그 사람은 그걸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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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 (微子)

미자는 은나라를 떠났다. 기자는 종이 되었다. 비간은 바른말을 하다가 죽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나라에는 이 셋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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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혜가 죄를 다스리는 벼슬을 맡았다가 세 번이나 쫓겨났다. 어떤 사람이 말했다. “선생은 이제 이 나라를 떠나시면 어떻습니까?” 유하혜가 말했다. “곧은 길로 사람을 섬기면, 어디를 간들 세 번 쫓겨나지 않겠소! 굽은 길로 사람을 섬긴다면, 굳이 부모의 나라를 떠날 까닭이 무엇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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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라 경공이 공자를 어떻게 대우할지 말했다. “노나라 계씨만큼은 대우할 수 없소. 계씨와 맹씨의 중간쯤으로 대우하겠소.” 그러고는 다시 말했다. “나는 늙어서 그대를 쓸 수 없구려.” 공자께서는 제나라를 떠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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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라 사람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여자들을 노나라에 보냈다. 계환자가 그들을 받아들이고, 사흘 동안 나랏일을 보지 않았다. 공자께서는 노나라를 떠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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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나라의 미친 사람 접여가 노래하며 공자의 수레 곁을 지나갔다. “아! 봉황아! 어찌 덕이 이리 시들었느냐? 지나간 일은 말려도 소용없지만, 다가올 일은 아직 바로잡을 수 있다. 그만두어라! 그만두어라! 요즘 나랏일 하는 사람들은 위태롭다!” 공자께서 수레에서 내려 그와 이야기하려 하셨다. 하지만 그가 재빨리 달아나서 이야기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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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저와 걸닉이 나란히 밭을 갈고 있었다. 공자께서 지나가다가 자로를 시켜 가 어디인지 묻게 하셨다. 장저가 물었다. “수레 고삐를 잡은 저 사람은 누구요?” 자로가 말했다. “공구이십니다.” “노나라의 공구 말이오?”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나루터쯤은 알 것이오!” 자로가 걸닉에게 묻자, 걸닉이 말했다. “당신은 누구요?” “중유입니다.” “노나라 공구의 제자요?” “그렇습니다.” “넘실대는 큰물처럼 온 세상이 다 이렇게 어지럽소. 누가 이것을 바꾸겠소? 당신도 사람을 피해 다니는 선비를 따르느니, 세상을 피해 사는 사람을 따르는 게 낫지 않겠소?” 그러고는 씨앗에 흙 덮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자로가 돌아와 말씀드리자, 공자께서 쓸쓸해하며 말씀하셨다. “새나 짐승과 함께 무리 지어 살 수는 없다. 내가 이 세상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으면 누구와 함께하겠느냐? 세상이 바르다면, 나도 굳이 바꾸려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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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가 공자를 따라가다 뒤처졌다. 지팡이에 를 걸어 멘 노인을 만났다. 자로가 물었다. “어르신, 우리 선생님을 보셨습니까?” 노인이 말했다. “팔다리를 놀려 일하지도 않고 곡식도 가릴 줄 모르는데, 누가 선생이오!” 그러고는 지팡이를 꽂아 두고 김을 맸다. 자로는 두 손을 모으고 서 있었다. 노인은 자로를 붙잡아 재우고, 닭을 잡고 을 지어 먹였다. 두 아들도 인사시켰다. 다음 날 자로가 길을 떠나 공자께 아뢰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숨어 사는 분이구나.” 공자께서 자로를 돌려보내 다시 뵙게 하셨다. 자로가 가 보니 노인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자로가 말했다. “벼슬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 어른과 아이 사이의 예도 버릴 수 없는데, 임금과 신하 사이의 도리를 어찌 버리겠는가? 제 몸만 깨끗이 하려다 사람 사이의 큰 도리를 어지럽힌다. 가 벼슬하는 것은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다. 바른 길이 펼쳐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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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피해 산 사람으로 백이, 숙제, 우중, 이일, 주장, 유하혜, 소련이 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뜻을 굽히지 않고 몸을 더럽히지 않은 사람은 백이와 숙제일 것이다.” 유하혜와 소련을 두고는 말씀하셨다. “뜻을 굽히고 몸을 더럽혔다. 하지만 말은 도리에 맞았고, 행동은 깊이 생각한 대로였다. 그 정도였을 뿐이다!” 우중과 이일을 두고는 말씀하셨다. “숨어 살면서 말은 거리낌 없이 했다. 하지만 몸은 깨끗했고, 물러난 것도 형편에 알맞았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나는 이들과 다르다. 꼭 이래야 한다는 것도 없고, 꼭 안 된다는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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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악사 지는 제나라로 갔다. 둘째 식사 때 연주하던 간은 초나라로 갔다. 셋째 식사 때 연주하던 요는 채나라로 갔다. 넷째 식사 때 연주하던 결은 진나라로 갔다. 북 치는 방숙은 황하 쪽으로 갔다. 악기 연주하는 무는 한수 쪽으로 갔다. 악사 양과 치는 양은 바닷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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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들 에게 말했다. “는 가족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큰 신하들이 ‘우리를 써 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게 하지 않는다. 오랜 벗은 큰 잘못이 없으면 버리지 않는다.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갖추라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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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라에는 여덟 명이 있었다. 백달, 백괄, 중돌, 중홀, 숙야, 숙하, 계수, 계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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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 (子張)

자장이 말했다. “는 위험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 이익을 보면 옳은지 생각한다. 제사 때는 정성을 생각한다. 장례 때는 슬픔을 생각한다. 이러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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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이 말했다. “을 지니고도 넓히지 못한다. 바른 길을 믿으면서도 굳게 믿지 못한다. 그런 사람을 어찌 능력이 있다고 하겠느냐? 또 어찌 능력이 없다고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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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의 제자들이 자장에게 친구 사귀는 법을 물었다. 자장이 말했다. “자하는 뭐라고 하더냐?” 제자들이 대답했다. “자하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귈 만한 사람과는 사귀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물리쳐라.’” 자장이 말했다. “내가 들은 것과 다르구나. ‘는 을 높이고, 여러 사람을 두루 품는다. 착한 사람을 칭찬하고, 모자란 사람을 딱하게 여긴다.’ 내가 아주 어진 사람이라면, 누구인들 못 품겠느냐? 내가 어질지 못한 사람이라면, 남들이 나를 물리칠 것이다. 그런데 어찌 내가 남을 물리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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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가 말했다. “이라도 꼭 볼 만한 점이 있다. 하지만 멀리 가려 하면 막힐까 걱정된다. 그래서 는 그것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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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가 말했다. “날마다 몰랐던 것을 새로 알고, 달마다 할 줄 아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러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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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가 말했다. “널리 배우고 뜻을 굳게 한다. 절실하게 묻고, 가까운 것부터 생각한다. 그러면 은 그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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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가 말했다. “온갖 장인은 일터에 머물며 자기 일을 이룬다. 는 배워서 자기의 바른 길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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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가 말했다. “은 잘못을 하면 꼭 그럴듯하게 꾸며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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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가 말했다. “는 세 번 달라 보인다. 멀리서 보면 엄숙하다. 가까이 가면 따뜻하다. 말을 들어 보면 또렷하고 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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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가 말했다. “는 백성에게 믿음을 얻은 뒤에 일을 시킨다. 믿음을 얻기 전에 시키면, 백성은 자기를 괴롭힌다고 여긴다. 윗사람에게도 믿음을 얻은 뒤에 바른말을 한다. 믿음을 얻기 전에 하면, 자기를 헐뜯는다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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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가 말했다. “큰 덕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지 않는다. 작은 덕은 조금 들쭉날쭉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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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말했다. “자하의 어린 제자들은 물 뿌리고 비질하기, 손님 맞고 대답하기, 나아가고 물러나는 예절은 잘한다. 하지만 그건 곁가지다. 뿌리가 되는 것은 없으니 어쩌겠느냐?” 자하가 이 말을 듣고 말했다. “아! 가 지나치구나! 의 길에서 무엇을 먼저 가르치고, 무엇을 나중으로 미루겠느냐? 풀과 나무에 견주면, 종류에 따라 나누어 기를 뿐이다. 군자의 길을 어찌 속이겠느냐? 처음과 끝을 다 갖춘 사람은 오직 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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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가 말했다. “을 하다가 힘이 남으면 배운다. 배우다가 힘이 남으면 벼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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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말했다. “장례는 슬픔을 다하면 그것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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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말했다. “내 친구 자장은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낸다. 그래도 아직 어질지는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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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가 말했다. “자장은 당당하구나! 하지만 그와 함께 을 닦기는 어렵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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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가 말했다. “나는 선생님께 이런 말씀을 들었다. ‘사람은 스스로 정성을 다 쏟는 일이 없다. 꼭 있다면 부모님 상을 치를 때일 것이다!’”
공자에게 묻기
증자가 말했다. “나는 선생님께 이런 말씀을 들었다. ‘맹장자의 도 가운데 다른 것은 남도 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버지의 신하와 아버지의 다스림을 바꾸지 않은 것은 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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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씨가 양부를 죄를 다스리는 벼슬에 앉혔다. 양부가 증자에게 물었다. 증자가 말했다. “윗사람이 바른 길을 잃어, 백성의 마음이 흩어진 지 오래되었다. 죄지은 사정을 알아내더라도 기뻐하지 마라. 슬퍼하고 딱하게 여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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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말했다. “은나라 이 나빴다지만, 이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는 낮은 곳에 머물기를 싫어한다. 세상의 나쁜 일이 모두 그리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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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말했다. “의 잘못은 일식이나 월식과 같다. 잘못하면 모두가 그것을 본다. 고치면 모두가 우러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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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나라의 공손조가 자공에게 물었다. “는 어디서 배웠소?” 자공이 대답했다. “문왕과 무왕의 길은 아직 땅에 떨어지지 않고 사람들 속에 남아 있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그 큰 것을 기억합니다. 현명하지 못한 사람은 그 작은 것을 기억합니다. 문왕과 무왕의 길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선생님이 어디선들 배우지 않으셨겠습니까? 또 어찌 정해진 스승이 따로 있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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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손무숙이 조정에서 대부들에게 말했다. “자공이 중니보다 낫소.” 자복경백이 이 말을 자공에게 전했다. 자공이 말했다. “집 담장에 견주어 봅시다. 내 담장은 어깨높이라서, 집 안의 좋은 것을 넘겨다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담장은 몇 이나 됩니다. 문을 찾아 들어가지 않으면, 사당의 아름다움과 의 넉넉함을 볼 수 없습니다. 그 문을 찾는 사람이 드뭅니다. 그러니 그분이 그렇게 말하는 것도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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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손무숙이 중니를 헐뜯었다. 자공이 말했다. “그래 봐야 소용없습니다! 중니는 헐뜯을 수 없는 분입니다. 다른 사람의 훌륭함은 언덕 같아서 넘을 수 있습니다. 중니는 해와 달 같아서 넘을 수 없습니다. 사람이 스스로 해와 달을 등지려 한들, 해와 달이 무슨 해를 입겠습니까? 그저 자기 를 모른다는 것만 드러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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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자금이 자공에게 말했다. “당신이 겸손해서 그렇지, 중니가 어찌 당신보다 낫겠습니까?” 자공이 말했다. “는 한마디 말로 지혜롭다는 소리를 듣는다. 또 한마디 말로 어리석다는 소리도 듣는다. 그러니 말은 조심해야 한다! 선생님께 미칠 수 없는 것은, 사다리를 놓고 하늘에 오를 수 없는 것과 같다. 선생님께서 나라를 맡으셨다면 이랬을 것이다. 세우면 백성이 바로 선다. 이끌면 따라간다. 편안하게 해 주면 찾아온다. 움직이게 하면 서로 어울린다. 살아 계실 때는 영광스러웠고, 돌아가셨을 때는 모두가 슬퍼했다. 어찌 그분께 미칠 수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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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왈 (堯曰)

요임금이 말했다. “아! 순이여! 하늘이 정한 임금 자의 차례가 그대에게 왔소. 치우치지 않는 알맞은 길을 진심으로 붙잡으시오! 온 세상 백성이 가난과 어려움에 빠지면, 하늘이 준 자리도 영영 끝날 것이오.” 순임금도 같은 말로 우임금에게 자리를 넘겼다. 탕왕이 말했다. “부족한 저 리는 감히 검은 수소를 바치며, 크고 높으신 하느님께 밝게 아룁니다. 죄지은 자를 감히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하느님의 신하들을 가려 숨기지 않겠습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의 마음에 달렸습니다. 제게 죄가 있다면 온 나라 백성에게 미치게 하지 마소서. 온 나라 백성에게 죄가 있다면, 그 죄는 제게 있습니다.” 주나라는 크게 베풀어, 착한 사람들이 넉넉해졌다. “가까운 친척이 있어도 만 못하다. 백성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 탓은 나 한 사람에게 있다.” 저울과 됫박을 꼼꼼히 맞추었다. 법과 제도를 잘 살폈다. 없어진 벼슬을 다시 세웠다. 그러자 온 사방에 다스림이 펼쳐졌다. 망한 나라를 다시 일으켰다. 끊긴 집안의 대를 잇게 했다. 숨어 사는 인재를 뽑아 썼다. 그러자 온 세상 백성의 마음이 돌아왔다. 소중히 여긴 것은 백성, 먹을 것, 장례, 제사였다.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이 따른다. 믿음이 있으면 백성이 일을 맡긴다. 부지런하면 일을 이룬다. 공평하면 모두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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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이 공자께 물었다. “어떻게 해야 나랏일을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 좋은 것을 높이고, 네 가지 나쁜 것을 물리치면 나랏일을 할 수 있다.” “다섯 가지 좋은 것이 무엇입니까?” “는 베풀되 헛되이 쓰지 않는다. 일을 시키되 원망을 사지 않는다. 바라되 욕심부리지 않는다. 느긋하되 뽐내지 않는다. 위엄이 있되 사납지 않다.” “베풀되 헛되이 쓰지 않는다는 게 무엇입니까?” “백성이 이롭게 여기는 것을 따라 이롭게 해 준다. 이것이 베풀되 헛되이 쓰지 않는 것 아니냐? 일을 시킬 만할 때를 골라 시킨다. 그러면 누가 원망하겠느냐? 을 바라서 어짊을 얻었다. 그러니 무엇을 더 탐내겠느냐? 군자는 사람이 많든 적든, 일이 작든 크든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이것이 느긋하되 뽐내지 않는 것 아니냐? 군자는 옷과 관을 바르게 하고, 눈빛을 점잖게 한다. 그 의젓한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우러러 두려워한다. 이것이 위엄이 있되 사납지 않은 것 아니냐?” “네 가지 나쁜 것은 무엇입니까?” “가르치지 않고서 죄를 지었다고 죽이는 것을 ‘잔인함’이라 한다. 미리 일러 주지 않고 결과만 내놓으라는 것을 ‘난폭함’이라 한다. 명령은 느슨히 하고 기한만 다그치는 것을 ‘해침’이라 한다. 어차피 남에게 줄 것인데 내줄 때 아까워하는 것을 ‘좀스러운 관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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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을 모르면 가 될 수 없다. 를 모르면 세상에 바로 설 수 없다. 말을 알아듣지 못하면 사람을 알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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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판은 휴담 국역을 바탕으로 초등학생이 혼자 읽을 수 있게 다시 쓴 글이며, 쓴 사람과 다른 검토자가 원문과 대조해 확인했습니다. 원전 그대로의 글은 「원래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